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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고혈압 아는게 힘이다

최종수정 2013.05.02 11:14 기사입력 2013.05.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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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규 ]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이 고혈압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를 문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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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 인구 3명 중 1명 꼴로 가지고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혈압이 높아도 증상이 없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는 질환이기도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 원장의 도움말로 고혈압의 예방과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140mmHg/ 90mmHg 이상 고혈압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여러 번 측정한 혈압의 평균치가 수축기 혈압(심장에서 혈액이 나갈 때 생기는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심장으로 혈액이 들어올 때 생기는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이라고 한다. 일상적인 혈압 측정으로도 고혈압 환자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수개월에 걸쳐 천천히 혈압 상승이 일어나기 때문에 특별한 증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혈압이 아무리 높아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신이 고혈압 질환자인 사실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고혈압을 방치하면 심장동맥이 좁아지는 협심증, 심장동맥이 막히는 심근경색증을 비롯한 관상 동맥질환, 중풍, 심부전 등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의 원인이 된다.
관상동맥질환 발생률 3배나 높다
혈압이 높더라도 머리가 아프거나 뒷골이 당기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드물다. 측정하기 전에는 고혈압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1, 2년에 한 번씩은 혈압을 측정해 보는 것이 좋다. 드물게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 두통, 어지러움증, 의식장애, 손발의 감각장애나 마비, 호흡곤란, 손발이 붓거나 가슴 통증이 올 수도 있다.

고혈압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체내에 혈압이 올라가면 뇌, 심장, 신장 등 중요한 여러 신체 장기에 손상을 불러와 수명을 단축하게 된다.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인 혈관 손상의 정도는 장기가 손상된 정도로 나타낸다. 뇌, 심장, 신장(콩팥), 눈, 말초혈관 등의 장기가 주로 손상되며, 이를 ‘표적 장기 손상’이라 부른다.

합병증은 고혈압 자체에 의한 합병증과 동맥경화가 촉진돼 일어나는 이차적 합병증이 있다. 자체적 합병증은 악성고혈압, 심부전, 뇌출혈, 신경화, 대동맥질환 등이 있다. 이차적 합병증은 관동맥질환, 급사, 뇌경색, 말초혈관질환 등이 있다. 관상동맥질환은 고혈압 환자인 경우 정상인보다 발병률이 3배 더 높다. 심장 자체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진행되어 심장 근육에 혈류 부족 상태가 나타나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발생된다. 이때 나타나는 증상은 가슴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이다. 혈류의 일시적인 장애로 인한 협심증 증상은 신체 활동 시 가슴 중앙부에 2~3분 정도 지속되는 압박감 또는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썩는 것으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곧바로 사망할 수도 있다.

고혈압 환자 대부분은 비만
고혈압 환자의 경우 심부전은 6배, 뇌졸중은 4배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을 주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지게 된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심장 기능이 떨어져 체내에 필요한 혈액량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가 심부전이다.

심부전이 오면 움직일 때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 병이 더 진행하면 폐에 물이 차게 되는 폐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나아가 고혈압은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데, 특히 고혈압 환자가 심부전을 동반한 경우에는 심방세동이 발병할 수 있다.

심방세동은 뇌중풍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중 하나다. 뇌중풍은 고혈압의 합병증 중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발생한다.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보다 7배나 발병률이 높다.

혈압이 장기간 계속되면 신장의 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에 손상을 받아 결국 노폐물을 배설해 주는 기능을 잃게 돼 빈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 다른 합병증은 고혈압성 망막증이다. 이 병은 높은 압력에 망막의 모세혈관이 견디지 못하고 출혈이 발생하면서 망막의 기능이 상실돼 시력이 떨어지고 결국은 실명하게 된다.

또한 혈관 내피 세포의 손상이 동반돼 있는 고혈압 환자에서 혈압이 갑자기 상승, ‘대동맥’이 찢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신속히 혈압강하제를 투약해 혈압을 낮추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 치료법은 식이요법, 운동, 약물요법 등이 있다. 고혈압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증환자는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통해 정상 혈압을 찾을 수 있다. 통계적으로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은 비만증을 갖고 있다. 과체중의 절반만 줄여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높아진 혈중 콜레스테롤도 감소된다.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은 가급적 피하고, 식사 시 염분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김동규 원장은 “고혈압이 포함된 순환기계 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로 국민의 3분의 1이 노출돼 있다” 며 “고혈압이 흔하다 보니 별다른 치료 없이 지내는 질환자도 있지만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반드시 전문의와 상당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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