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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한국드라마와 빅뱅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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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아 고. 사진=美골프다이제스트.

리디아 고. 사진=美골프다이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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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한국드라마와 그룹 빅뱅이 좋아요."

17일(한국시간) 호주 로열캔버라골프장(파73ㆍ667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신지애(25)에게 분패해 2주 연속 프로대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무산된 불과 16세의 아마추어 리디아 고(16). 하지만 그동안 작성한 진기록들이 이미 골프계의 새 역사가 되면서 여전히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1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여자오픈에서 전 세계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프로대회 우승기록(14세10개월)을 수립한 게 출발점이다.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오픈에서는 LPGA 최연소 우승기록(15세4개월)을, 지난 10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는 LET 최연소우승기록까지 곁들였다. 아마추어 신분이라 상금을 받지는 못하지만 벌써 6억원이 넘는다는 계산이다.

5살 때 골프에 입문했고, 부모님이 6살 때 아예 뉴질랜드로 이민을 강행해 리디아 고를 '골프천재'로 성장시켰다. 물론 "골프는 매우 교묘한(tricky)한 스포츠라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는 화가 나다가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는 매우 흥분된다"는 '승부사'다운 면모가 동력이 됐다. 프로 전향에 대해서도 "급한 일이 아니다"라며 "아마추어신분으로 더 많은 프로대회 경험을 쌓을 것"이라는 대답이다.

필드 밖에서는 당연히 평범한 10대다. 최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우승을 하든 안하든 경기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일 뿐"이라고 담담하게 표현했다. 리디아 고는 이어 "신문에서 내가 챔피언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와우, 내가 진짜 해냈구나'라고 환호하고, 거리에서 '리디아 고 아니야?'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정도"라고 했다.
"3명의 절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들은 내가 코스에서 그 정도인지 알지 못하고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도 않다"는 리디아 고는 "한국에 살고 있는 두 친구는 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근황을 안다"며 "한국의 TV프로그램 이야기를 나누고 힙합 음악에 대해 수다를 떠는데 (나는) 한국드라마와 그룹 빅뱅이 가장 좋다"고 소개했다.

"캐나다여자오픈 우승 당시 부모님으로부터 500달러를 받아 신발 몇 켤레를 장만했다"는 리디아 고는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으로 강아지도 선물받기로 했다"며 "엄마를 조르고 있는데 곧 사줄 거 같다"고 자랑했다.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게 스트레스 해소법이자 즐거움이다. 미국음식, 그 중에서도 "인앤아웃버거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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