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정신 차려 성남."
3일 탄천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 1-2 패배로 경기를 마친 성남 선수단은 팬들의 절박한 외침을 뒤로하고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거듭된 부진보다 홈팬들의 원성을 자아낸 건 의욕을 상실한 선수단의 무기력한 플레이. 잦은 범실과 전방으로 향하는 무의미한 롱패스에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최근 14경기 연속 무패(10승4무)로 상승세를 탄 인천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경기를 마친 신태용 성남 감독은 "상당히 기분이 안 좋다. 홈에서 자꾸 패하다보니 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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