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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호조·車판매 증가에 상승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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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5월 제조업 수주가 3개월 만에 증가하고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다.

독립기념일 휴일로 뉴욕시간 기준 오후 1시에 마감한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72.43포인트(0.56%) 올라 1만2943.82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8.51포인트(0.62%) 오른 1374.02, 나스닥 지수는 24.85포인트(0.84%) 오른 2976.07로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07년 인수했던 인터넷 광고 서비스 업체 ‘어퀸티브’와 관련 온라인 서비스 사업부문에서 62억달러 규모의 영업권 상각을 처리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0.65% 상승했다.

GM과 포드는 예상치를 상회한 6월 미국 판매량 발표 소식에 각각 5.62%, 2.24% 올랐다.

GM은 6월 미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16% 증가한 24만8750대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7.6%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2008년9월 이후 최고 월간 판매 기록이다.
포드는 6월 미 자동차 판매량이 7.1% 증가한 20만775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7%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美, 5월 제조업수주 3개월 만에 증가…경기우려 덜어= 미국의 5월 제조업 수주가 3개월 만에 증가하며 제조업 경기 우려를 덜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5월 제조업 수주가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전월 제조업 수주는 0.6% 감소에서 0.7% 감소로 수정됐다.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제외한 공장 주문은 0.4% 증가해 전월 0.9% 감소를 크게 상회했다. 내구재 주문도 1.3% 상승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 경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평가다. 마이클 핸슨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경기가 식고 있다”며 “수요가 점점 더 약해지면서 제조업 활동 또한 약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美 시장 내 자동차 판매량 증가= 6월 미국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이 늘었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같은 '빅3' 미국 자동차회사와 더불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도요타 등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했다.

GM은 6월중 미국에서 총 24만8750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7% 수준이었던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특히 지난 2008년 9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최고 월간 실적이었다.

포드자동차도 지난 6월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 등의 판매 호조로 20만7759대의 자동차를 미국에서 팔아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3.7%를 웃도는 실적이다.

크라이슬러는 6월 미국 내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0.3% 증가한 14만4811대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8%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6월 실적으로는 지난 2007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였다.

한국 업체들의 판매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6월에만 6만3813대의 자동차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로도 36만대 가까이를 팔아 작년보다 10% 성장했고, 법인판매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이보다 높은 13%나 성장했다. 기아차는 6월에만 5만1326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13.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중 판매량은 15만647대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판매량이 15만대를 넘었다. 상반기 전체로도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일본업체인 닛산도 6월중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28.2% 증가한 9만2237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를 앞지른 수준이다.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판매가 66%나 급증한 덕이다.

다만 도요타는 6월 미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60.3% 증가한 17만7795대로 호조를 보였지만, 시장 예상치인 66%에는 다소 못 미쳤다. 혼다 역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8.8%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51%는 밑돌았다.

◆IMF, 美 성장전망 2.0%로 하향…재정절벽 조심=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MF는 미국 경제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경제가 2.0%의 성장을 보인 뒤 내년에는 2.25%로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앞선 4월 전망치였던 2.1%와 2.4%에 비해 각각 0.1%포인트, 0.15%포인트씩 하향 조정된 수치다.

보고서에서 IMF는 "미국의 성장세는 활기가 없는(tepid) 상태로, 하방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면서 "이는 유로지역의 재정상황 악화와 함께 국내 재정계획의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기적인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호한 정책이 필요하고, 회복세를 지지할 수 있는 추가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며 의회가 세금 인상과 정부지출 감축을 중단하지 않으면 경기후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재정절벽(fiscal cliff)'에 의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동시에 정부부채 상한선을 즉각 증액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회복을 약화시키지 않는 수준에서 재정적자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권고다. 재정절벽은 정부 재정지출이 갑작스럽게 줄거나 중단돼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을 의미한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현재 확장적인 정책을 적절히 유지하고 있다"면서 "경제전망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추가적인 정책완화의 여지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연방준비위원회의 추가적인 완화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오는 2014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8%로 회복된 이후 2015년부터는 3%대(2015년 3.3%, 2016년 3.4%, 2017년 3.3%)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올해와 내년 각각 2.2%와 1.7%로 예상했으며, 실업률은 8.2%와 7.9%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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