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경제장관이 구조조정과 긴축 예산정책을 통해 올해 하반기 스페인 경제가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은 정상회담에서 대승(?)했음에도 메르켈 총리가 요구한 것처럼 구조조정과 긴축정책을 변함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긴도스 장관은 스페인의 우파 싱크탱크인 FAES 회의에 참석해 "모든 정상이 승자로 정상회담장에서 나왔다"며 "진정한 승자는 유로화"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이제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며 "스페인 정부는 재정적자를 바로잡아 긴축정책 달성 및 경제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3% 성장했다. 스페인 정부는 올해 자국 경제가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강도 높은 긴축정책이 시행될 경우 스페인 경제의 침체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12월에 취임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올해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가 GDP의 5%에 이를 것이며, 노동시장 및 부동산 거품 붕괴로 타격을 입은 은행권 등에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은 앞서 자국의 부실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해 유로존에 1000억유로에 달하는 구제금융 자금을 요청한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유럽정상회의 이전에 신청했기 때문에 이 자금은 은행권으로 직접 투입되지 않고 전부 스페인의 정부의 부채가 되는 과정을 거쳐서 은행권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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