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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버냉키 '실망감'에 상승폭 반납..'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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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리인하, 스페인 국채발행 성공 등 호재로 상승세 보이다 혼조 마감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7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의 국채발행 성공과 중국의 금리인하 소식에 상승세를 달렸지만 벤 버냉키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막판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벤 버냉키 의장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추가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7%(46.17포인트) 오른 1만2460.96을, S&P 500지수는 0.01%(0.14포인트) 하락한 1314.9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48%(13.70포인트) 내린 2831.02를 기록했다.
◆ 벤 버냉키 "경기부양 논의 중"=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7일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감축 전망으로 미 경제가 위험 상태에 있다"며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취해야 할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가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벤 버냉키 발언 이후 증시의 상승폭도 크게 줄었다.

그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어떤 조치와 커뮤니케이션이 적절한지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며 "우리가 고려할만한 여러가지 선택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강도높은 긴축 재정정책은 회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통화정책 덕분에 경제가 향후 몇 분기 동안 완만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며 "특히 주택 매매가 비교적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물가상승이 억제돼 연준의 목표치인 2% 밑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중국 3년반만의 깜짝선물 '금리인상'..영국은 '금리동결'=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8일부터 금융권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과 대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년만기 대출금리는 6.56%에서 6.31%가 인하되고, 예금금리는 3.25%로 조정된다.

중국이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말 이후로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 해에만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다. 유럽의 재무위기가 글로벌 경제성장을 위협하고 있는 데다 중국내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된 데 따른 조치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사상 최저수준인 0.5%로 동결시켰다. 3250억파운드(약 5030억달러)의 채권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하기로 했다.

◆스페인 국채발생 성공=이날 스페인은 국채발행에 성공, 총 20억유로가 넘는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했다. 낙찰금액은 시장 예상치 10억~20억유로를 훌쩍 넘는 20억7000만유로다.

2022년 만기인 10년물 국채는 평균 6.044%의 금리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4월 19일 발행 당시 금리 5.743%에 비해 0.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10년물 3.29배, 4년물 2.56배, 2년물 4.26배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스페인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3단계 낮추고,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제시했다. 피치는 "스페인 은행권의 구조조정 및 자본확충 비용이 국내총생산의 6% 수준인 600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시장 점차 개선..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미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에 비해 1만2000건 감소한 37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의 전망치 37만8000건보다 개선된 수치다.

변동성을 줄인 한 달 이동평균 건수는 전주 37만6000건보다 1750건 늘어난 37만7750건을 기록해 최근 한 달 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주 전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3000건에서 38만9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션 인크리모다 4캐스트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의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며 "여전히 완만한 회복세에 있으며, 연초에 발표됐던 고용지표가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해석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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