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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개월동안 해외 M&A에 354억 달러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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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엔강세,성장 등 세마리 토끼잡기 위한 목적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기업들은 침체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달러당 79엔대인 엔화강세도 해외진출을 부채질하고 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조사전문회사인 딜로직을 인용, 일본 기업들이 올들어 5개월 동안 해외자산 매입에 354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기업에 이은 두 번째 규모이며,이로써 일본 기업들은 지난해 기록(837억 달러)과 대등한 실적을 낼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1·4분기중 일본 기업들은 국경을 넘나드는 인수합병 거래중 11%를 차지해 지난해 9%는 물론, 이전 10년간 2~3%를 크게 웃돌았다.

일본 기업들은 지난해 중국기업보다 250억 달러를 더 지출했고 올들어서도 해외기업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5대 종합상사인 마루베니가 지난달 29일 미국의 3대 곡물 중개업체인 가빌론을 56억 달러(부채 20억 달러포함)에 인수했고 지난 1월에는 제 1의 종합상사인 미츠비시가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의 석유가스 자산을 29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스미토모 화학 계열사인 다이니폰 스미토모 파르마가 미국 제약사인 보스턴 바이오메디컬을 26억달러에 사들였고, 화학제품 생산회사인 아사히 카세이가 미국 나스닥상장 졸 메디컬을 22억 달러에 인수했다.

FT는 일본 기업들은 단순히 인수만 하지 않고, 내수시장 침체와 에너지 부족우려로 생산기반을 조용하게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들어 이뤄진 상위 10건의 해외인수중 4건이 자원부야였다.

FT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스퍼 콜 조사담당 이사가 일본 자동차의 경우 2014년까지 4분의 3 이상이 해외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2005년 해외생산 비율은 절반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해외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FT는 특히 “신흥시장이 더 빠른 성장을 제공하고 있는데다 현재 달러당 79엔대인 엔화 강세는 해외인수 비용을 낮추기 때문에 해외진출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엔강세와 핵발전소 폐쇄를 이유로 일본 기업들이 이 기회를 활용해 에너지와 상품분야 권리를 획득해야 한다며 기업의 해외진출을 독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FT는 데이비드 필링(David Pilling)의 '쇠퇴여 안영,일본이 다시 해외여행을 한다'는 칼럼에서 “올림푸스의 마이클 우드포드 등 많은 외국인 경영자가 일본을 떠나고 있어 일본 기업들이 해외에서 후퇴하고 있다는 인사을 줬지만 실상은 정반대”라면서 “시장이 성숙한 경제에서 성장을 위해 국가밖을 보는 것은 올바르고 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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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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