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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2년 만 '원전 제로'…5일 11시경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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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일본의 원자로 50기가 5일 오후 11시경 모두 멈춰섰다. 이로써 42년 만에 일본은 원전 제로를 맞게 됐다.

6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홋카이도전력이 5일 오후 11시경 정기 점검을 위해 도마리 원자력 발전소 3호기 가동을 중단해, 6일 새벽 완전히 멈춰 섰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원자로 4기가 폐쇄되면서 일본의 상업용 원자로 숫자는 50기로 줄었다. 이 중 지난 4일까지 도마리 원자로를 제외한 모든 원자로는 정기 점검에 들어갔으나 가동을 재개한 원자로는 없었다.

지난 1966년 일본에 원전이 도입된 이후 1970년 4월30일부터 5월4일까지 가동중이던 상업용 원자로 2기 모두를 정기 점검하기 위해 가동을 중단한 이후 42년 만에 일본은 원전 제로를 맞게 됐다.

가동 중단된 원자로는 당국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해야 가동을 재개할 수 있다.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민심에 따라 가동을 반대하고 있어, 사실상 재가동된 원자로가 없는 상태다.
간사이전력의 오이(大飯)원전 3호기와 4호기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오사카시, 교토, 시가현 등이 재가동을 반대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이 사실상 전면 중단돼 일본은 원유, 액화천연가스(LNG), 지열 등으로 에너지원을 대체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일본 전기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일본 재계는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원자력 발전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방사능 공포에 원자력 발전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당초 오는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 의존도를 전력 공급량의 50%로 높이려고 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에너지원을 다각화 할 계획이다. 원자력 발전은 지난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일본 전력 공급량의 26.4%를 차지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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