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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장수마을 주민들 마을 문제 해법 찾기 나서

최종수정 2012.04.20 09:43 기사입력 2012.04.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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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주민주도의 마을만들기 사업이 펼쳐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성북구 장수마을(삼선동 1가 300 일대)에서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가 열린다.

마을회의는 21일 오후 3시 한성경로당 2층에서 개최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협약 ▲마을기업인 동네목수의 사업 ▲서울시와 성북구의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을 안건으로 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은다.

장수마을은 해발고도 72.5 ~ 110.5m에 위치해 있고 경사도가 20˚ ~ 38˚로 가파르며 40년 이상 된 노후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구청 청소차는 물론 손수레가 진입하기도 힘들어 쓰레기 수거가 잘 되지 않고 있다.

또 주민 619명 중 64.3%가 60대 이상 노인들이다.
이런 지역 여건으로 청소에 어려움이 많아 쓰레기 문제가 해묵은 민원이 된지 오래다.

구청에서도 뾰족한 수가 없어 손을 놓고 있던 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성북구 장수마을 마을회의 모습

성북구 장수마을 마을회의 모습


주민들은 ‘분리수거함을 설치하자’ ‘마을 주민 중에 공공근로 인력을 선발해 쓰레기 관리를 맡기자’ ‘재활용 쓰레기를 팔아서 마을기금으로 하자’ 등 마을실정에 맞는 여러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21일 마을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세부적인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쓰레기 배출에 대한 마을협정이나 주민협약 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성북구도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 제안을 하면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활발히 진행되는 주민주도 마을만들기 중심에는 성북구 마을기업인 동네목수(대표 박학룡)가 있다.

‘동네목수’는 노후주택개량, 마을환경 개선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주민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2011년 정식 사업을 시작한 동네목수는 그동안 ▲100가구에 대한 주택 진단과 관리 ▲취약계층 30가구 집수리 지원 ▲빈집 2개 동 개보수 ▲커뮤니티 공간 3곳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하며 장수마을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또 회사를 실질적인 주민 소유의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올 4월2일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마을 주민과 후원자들의 출자를 받고 있는데 이번 마을회의에서는 동네목수의 사업과 주식출자 방법에 대한 설명도 이뤄진다.

주민들은 아울러 서울시와 성북구의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논의하는 순서도 갖는다.

장수마을은 이전에도 주민들이 의견을 나누고 직접 참여해 주민쉼터를 조성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마을회의를 통해 앞으로 더욱 활발한 주민주도의 마을 만들기가 이루어질 것으로 성북구는 전망하고 있다.

성북구 도시재생과(☎920-235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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