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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하락 마감..."유럽, 여전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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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2일(현지시간)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불안한 국제 경기 전망이 랠리 상승세를 꺾어 놨다.

이 날 다우존스 지수는 0.02% 하락한 1만2977.5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32% 떨어진 1369.63를, 나스닥지수는 0.43% 빠진 2976.19를 기록했다.
원유가격이 떨어지면서 에너지주는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은 0.9%, 안다르코 페트로늄은 3.4% 떨어졌다. 유통업체인 빅로츠는 예상치보다 저조한 판매 실적으로 4.5% 빠졌다. 반면 이용자들이 식당, 병원 등에 대한 리뷰를 공유하는 사이트인 옐프는 거래 첫날 73%가 급등했다. 사라 리는 5.7% 떨어졌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의 자산 매니저 존 캐리는 "일부에서는 주식시장 랠리 때문에 시장이 소폭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유럽 채무 위기로 빚어질 잠재적 하락 요소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위기가 진정됐다고들 보고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 날 증시는 스페인이 재정적자 목표 상향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가진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올해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기존 4.4%에서 5.8%로 상향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스페인의 이 같은 방침에 유럽 각국은 반발을 드러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초반부터 이런 식으로 나온다는 것은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말도 안된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경기 침체 때문에 도저히 목표치를 맞출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약속대로 재정적자를 4.4%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440억 유로 규모의 비용을 삭감해야 한다.

예상을 밑도는 독일의 소매판매 실적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진 셈이다.

한편 이 날 EU 25개국은 새로운 재정 협약에 공식 서명했다. 각국의 재정 운영을 엄격하게 규제, 재정 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것. 영국과 체코를 제외하고 유로 지역 내 17개 국가와 8개 국가가 새 재정협약에 서명했으나, 12개국의 비준을 받아야 발효될 수 있으며 아일랜드에서 협약을 국민 투표에 부치기로 한 상황이라 실제 효력을 발휘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으로 전망된다.

유가도 떨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은 걸프만 연안 국가들이 결집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공격 발생 우려를 해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2%(2.14달러) 떨어진 배럴당 106.07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 12월 14일 2.8%가 떨어진 이후 최고치다.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브렌트 4월 인도분도 2%(2.55달러) 하락한 123.65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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