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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일대 간판 깔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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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물 집중 정비 추진...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의 아름다운 거리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광고물에 대한 시민의식을 개선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무허가 불법간판에 대한 집중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정비대상은 불법고정광고물과 현수막 벽보 전단 등 불법유동광고물이다.
현재 종로구 내 고정광고물은 모두 5만2540개. 이 중 불법광고물은 2만8923개에 이른다.

종로구는 올해 집중정비구역으로 율곡로(안국동~흥인지문) 약 2.5km, 자하문로(경복궁역~세검정로~진흥로) 약 6km, 지봉로~다산로 약 1.2km 구간을 지정했다.

이 지역은 4차선 이상 중점권역으로 불법간판이 난립해 미관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

지난 1월 전수조사를 마쳤으며, 2월 한 달 동안은 이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정비가 이루어지도록 안내하고 있다.
자진정비하지 않거나 철거에 동의하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3월에서 6월 사이 행정대집행법에 의해 강제철거하거나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제10조의 3에 의거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불법사항이 근절될 때까지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간판 정비 후 모습

간판 정비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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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경복궁역 주변인 고궁로(내자동1-3~적선동2) 구간에 대해 간판개선사업 정비를 지원한다.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아름다운 간판으로 개선할 계획이며, 개선사업 시 사업완료 후에는 불법간판이 다시 생겨나지 않도록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불법유동광고물을 없애기 위해서는 특수사업으로 창의문로, 세검정로, 진흥로 등 구간에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시트를 설치하고 있다.

구간 내의 가로등과 이정표, 신호등, 전신주 등 불법광고물을 붙이기 쉬운 곳에 광고물이 붙지 않는 시트를 부착해 각종 불법 벽보 등 첨지류 부착을 예방한다.

이밖에도 인사동·대학로 문화지구 등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불법 유동광고물이 많아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는 취약지역에 대해서는 특별단속을 진행한다.

1일 2회 이상 순찰하며 불법 전단 배포행위를 집중단속한다.

또 소극장·공연장·갤러리 주변 불법 입간판을 일제 정리하는 것은 물론 공공근로를 활용해 불법 벽보를 1일 2회 이상 집중 정비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옥외광고물업자들의 의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업주들에게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습적으로 불법광고물을 설치하는 업주에 대해서는 고발조치해 광고업자들 스스로 법규정에 맞는 간판을 제작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는 많은 내·외국인이 찾는 관광명소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가져야 하는 곳”이라며 “앞으로 종로에서는 불법광고물, 아름답지 않은 간판이 생겨나지 않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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