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둔화
중국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둔화됐지만 1월 4.5%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은 4.1%를 기록했었다.
지역별로는 도시 지역의 CPI 상승률이 4.5%, 농촌 지역의 상승률이 4.6%를 나타냈다.
1월 물가 상승률이 4% 밑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전문가들의 예상 보다 높게 나온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춘제(春節·음력 1월 1일) 연휴 기간 동안 식품 가격이 일시적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률이 꺾인다는 것은 중국 정부가 성장 촉진을 위한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2월 물가 상승률이 3~3.5%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1분기 안에 은행 지급준비율을 한 차례 인하하고 올해 전체로는 세 차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는 "올해 CPI 상승률은 연 평균 2.7~3.3%로 지난해 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예은행의 루정웨이 이코노미스트는 "2월부터 CPI 상승률이 4% 밑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전체 CPI 상승률은 2.5~3% 범위에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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