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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우영 은평구청장"은평뉴타운 중심상업시설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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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우영 은평구청장은 1일 "수색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난 100 여 년 동안 철길로 단절된 상암동 지역과도 소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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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아직까지 착공이 미뤄진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시설은 연초에 착공하도록 했다"면서 "중심상업시설은 은평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 삼송뉴타운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상권까지 흡수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립보건원 이전부지에는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교육 문화 대학 도서관 등 구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시설들이 유치되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유치가 확정된 진관동 물푸레골 가톨릭의료법인도 특성화된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올해 중 착공, 내년 말에는 진료를 시작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은평뉴타운 한옥마을 부지가 상반기 중 분양이 시행될 계획으로 있다"면서 "한글창제 산파역할로 이름난 진관사와 한옥마을 체험, 북한산 둘레길을 관광코스로 연계하고 관광객 유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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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그리고 은평가족 여러분!

2012년 임진년 새날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해의 기억은 모두 털어 버리고
승천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희망의 기지개를 한껏 펴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모두 힘드셨을 줄 압니다.

물가상승, 고용불안, 취업난과 갈수록 심화되는 가계부채로 인해
서민경제가 무너지고 대한민국의 경제는 활력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비싼 사교육비를 들여 좋은 대학에 들어가도 일자리를 얻을 수 없는 88만원 세대의 아픔,아이를 믿고 맡길 수 없는 맞벌이 가정의 고민, 대기업에게 골목상권을 빼앗겨 버린 재래시장과 자영업자들의 깊은 한숨은
국가가 어루만져 주어야 할 민생의 절실한 현안입니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대통령은 말로만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을 이야기 하면서 어떠한 실적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의 양극화는 국민들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내려놓게 하고 있습니다.

2012년은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의 활성화, 사회 안정망에 대한 투자 및
보편적 복지 확대를 통해 서민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인의 통렬한 반성과 혁신이 필요하고
은평구도 주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은평구는 비록 재정자립도가 낮고 강남처럼 풍족하지는 않지만
푸르른 북한산의 넉넉한 자락에서 어려운 이웃들끼리 서로 의지하며 도움을 주는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사람의 마을입니다.

저는 은평구의 구청장으로서따뜻한 정과 시민의식이 살아있는 은평구민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은평의 정신적 토양은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저는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최우선 과제로 주거복지를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더 이상 원치 않는 재개발로 정든 마을에서 쫓겨 가는 구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 드렸습니다.

두꺼비하우징은 서울시의 주민참여형 마을만들기 표준모델로 인정받은 혁신적인 주거복지 사업입니다.

서울시와 타 자치구가 앞 다투어 벤치마킹하는 두꺼비하우징 사업이
정작 우리 구에서는 조례조차 통과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민을 위한 사업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구민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에 여야 구분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소속정당이 다르고 목표에 이르는 과정이 다를지라도 구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두꺼비하우징 사업은 서울시 경관가꾸기 사업과 연계하여 시범단지로 선정된 신사동 237번지 일대를 시작으로 은평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또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은평구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사다리에 오를 수는 없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참여가 구정을 올바로 이끌 수 있습니다.

우리 은평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참여예산 주민 총회를 개최하여
주민참여예산제의 전국적인 모범으로 떠올랐습니다.

참여예산제는 혈세를 내는 구민이 예산 편성과정에 주인으로 참여하여 대의민주주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자치의 근본취지를 실현하는 제도입니다.

이제 구민이 꼭 필요한 곳에만 예산이 투입될 것이며 연말에 집중되는 불필요한 보도블럭 교체나 선심성 사업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정겨운 사람냄새가 나는 복지구정을 펼치고자 합니다.

무한경쟁시대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돌보겠습니다.

복지를 포퓰리즘이나 과잉복지로 폄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복지는 혜택이 아니라 구민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며 빈부격차에서 오는 갈등비용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최상의 복지는 일자리입니다.

복지의 초점을 서민 일자리 창출에 맞추고 복지가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사회적 기업 허브센터를 통해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어르신 일자리를 전담하는 시니어클럽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퇴직자 등 젊은 노인들 중에서 저마다 갖고 있는 특기를 찾아내어
노인 적합형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은 은평시니어비즈플라자와 연계하여 일 할 의욕이 있는 숨은 고수를 찾아내고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활용하겠습니다.

노인 일자리는 더 이상 소일거리가 아니라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반환점입니다.

지역경제의 근간인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대학 운영과 배송센터 확대 등 시장 환경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한 해 마이닥터 클리닉을 운영하였습니다. 보건소까지 가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차량을 마련하고 전문 의료진이 방문하였습니다.
만성질환에 대해서는 지역의료기관과 연계하였습니다.

금년부터는 진료내용을 데이터화 하여 주치의 제도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레크레이션과 웃음치료를 도입하여 가슴 속 깊은 응어리까지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구산동 지역에 보건지소 유치를 확정하였습니다. 대중교통 이용불편 등 보건소를 이용하기 어려운 갈현동과 역촌동 지역 주민들도 수월하게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응암동과 신사2동에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간인 신나는 애프터를 개관했습니다.

금년에는 역촌동과 불광동 지역에도 우리 청소년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구립어린이집이 없는 응암동과 신사동 등 5개 지역에도 구립어린이집을 신설하여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나갈 것입니다.

‘우리동네 복지두레’와 e-품앗이 사업을 더욱 강화시키겠습니다.
복지두레는 지역실정을 가장 잘 아는 동단위 주민들로 구성된 자급형 복지네트워크로써 법적 기준에 미달하는 틈새가구를 지원하는 우리구만의 독창적인 제도입니다.

나눔과 봉사의 상부상조 전통을 계승발전 시켜 나가겠습니다.

문화가 어우러지는 교육도시 ‘은평’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가장 현명한 투자는 교육에 대한 투자입니다. 지식정보사회에서 교육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거두려면 먼저 씨앗을 정성스레 심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억지로 떠밀려서 공부하기 보다는 스스로 재미를 붙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자 합니다.지금까지 균등배분으로 지원되던 방식에서 학교별 자기 주도학습 프로그램 공모 등을 통해 선택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대학진학을 위한 사교육비 지출을 줄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민의 소중한 성금과 예산으로 조성된 구민장학재단을 통해
지난 한해에만 138명에게 2억7천 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군·경·소방대원 자녀들과 지역아동센터 자녀들까지 지원을 확대해서 은평구의 청소년들이 보다 넓은 포부를 갖고 가난 때문에 꿈이 꺾이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난 해 사회적 합의를 이룬 무상급식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은평이랑 친환경 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동구매, 유통의 단순화 등 혁신적인 운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은평누리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구청 주도하에
그들만의 축제로 끝나던 구민축제를 ‘은평누리축제’로 승화시켰습니다.
구경만 하던 축제에서 이제 구민 여러분들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축제의 명칭부터 기획, 사후평가까지 민간주도의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준비하였고 스스로 누리는 신나고 재미난 축제, 이웃간에 더 많은 소통이 이루어져 문화가 풍요로운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지난해 예산심의 과정에서 누리축제의 집행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지만, 공모, 협찬, 추경예산의 확보 등을 통해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수색역과 불광천변 등 소규모 광장에도 열린예술 상설무대를 설치하고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공연예술을 자주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은평구를 서북권 발전의 교두보로 개발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은평구는 서울의 발전계획에서 소외되어 왔습니다. 강남 개발을 위해 강북지역에 시행된 각종 규제와 철길로 가로막힌 지역간 소통의 단절이 발전을 가로막았습니다.

어제까지는 장애 요인이었지만 이제부터는 강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수색역세권 개발계획이 서울시의 수색부도심육성 종합발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수색 국가기간복합환승센터는 인천공항을 통하는 대한민국의 관문 역할 뿐만 아니라 성장축이 없는 서북권 발전의 교두보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수색역세권 개발을 통하여 지난 1백 여 년 동안 철길로 단절된 상암동 지역과도 소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착공이 미뤄진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시설은 연초에 착공하도록 하였습니다. 중심상업시설은 은평지역 뿐만 아니라 인근 삼송뉴타운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상권까지 흡수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입니다.

국립보건원 이전부지에는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 문화, 대학, 도서관 등 구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시설들이 유치되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치가 확정된 진관동 물푸레골 가톨릭의료법인도 특성화된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금년 중 착공하여 내년 말에는 진료를 시작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은평뉴타운 한옥마을 부지가 상반기 중 분양이 시행될 계획으로 있습니다. 한글창제 산파역할로 이름난 진관사와 한옥마을 체험, 북한산 둘레길을 관광코스로 연계하고 관광객 유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에서 절대 부족한 체육시설 확보를 위해 다목적 체육관 건립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진관동 체육센터 예정부지에 민자유치를 통한 상업시설 설치방안과 함께 수색 변전소 부지를 활용한 체육시설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은평가족 여러분!

금년 한 해도

무척 험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할 일은 쌓여 있는데 필요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앉아서 고민하기보다는 위기를 해결하고 실행하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내야 할 때입니다.
성과를 낸 부서와 직원들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 것입니다.

진정으로 구민을 섬기면서 구민의 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러분의 존재 이유는 바로 구민의 만족입니다.

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훌륭한 항해사는 거친 파도에 단련되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어렵다고 좌절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금년 한 해는 자명종 소리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하루의 무한한 기대감으로 새날을 맞이하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 1. 1

은평구청장 김 우 영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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