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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추가인상…주택대출 전략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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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금리 상승기, 효율적인 부채관리방안

내집 마련을 하면서 또는 전세가 폭등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등으로 어느 정도의 부채는 다들 안고 계시지요?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물가 불안을 이유로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연 3.25%로 결정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글에서는 고금리 시대의 효율적인 부채 관리 방안에 대해 Q&A 형식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국민 1인당 1년에 48만원이 넘는 이자를 내고 있다는 한국은행 통계가 나왔습니다. 4인 가족 기준이 200만원 가까이 되는데 우리나라 가계 빚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지요?

-한국은행은 국내 가계신용(가계부채) 잔액이 지난 1분기에 801조4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여기에 이자를 내지 않는 채무인 전·월세 임대보증금과 증권사 신용공여 잔액, 대부업체 대출잔액 등을 합치면 전체 가계부채는 1422조원 수준입니다.

이렇다 보니 금융시스템은 물론 경제 전반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 된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택을 소유한 30~40대 가구 중 대출 원리금 상환 때문에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는 16%(69만2000가구)에 이른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이쯤 되면 앞으로 국가경제의 중추가 될 30~40대가 빚더미에 눌려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말도 과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있는 것 같은데요, 시장에서는 올 연말까지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지요?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3.25%인데 물가상승 등을 반영하면 올 연말까지 3.5%에서 3.75% 정도 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그럴 경우 기준금리에 맞춰 대출금리도 그만큼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데 변동금리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금리상승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정금리대출이나 같은 변동금리라도 금리변동 속도나 폭이 낮은 대출(예를들어 코픽스 잔액기준대출)로 갈아타는 방안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대출금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득실을 따져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갈아타지 않고 기존 대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에는 향후 금리상승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가계의 지출계획을 세울 때 이 부분을 사전에 감안해 막상 닥쳤을 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일 걱정 많으실 분들이 좀 무리해서 주택담보대출 받았는데 원금 갚아야 하는 기간이 다가오는 분들일 겁니다. 이런 고민 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떻게 조언하십니까?

-다소 무리하게 대출받았는데 집값은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대출금의 원금상환은 돌아오는 경우가 고민이 많을 듯합니다.

이 경우 당장에 원금상환이 어려운 경우라면 대출기간을 연장해 원금상환을 유예하거나 새로 다른 대출을 얻어 갈아타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은 원금상환이 유예돼 한숨은 돌릴 수 있겠지만 사실 본질적인 해법은 아닙니다.

보다 본질적으로는 꾸준히 대출금을 줄여가면서 통제 가능한 수준 내로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새로 집 장만을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분들도 대출금액이 본인의 상황에 비춰 버거운 수준인지 아닌지를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정한 대출규모는 소득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부채는 총 자산대비 40% 이내로, 그리고 소득대비 주거 관련 비용은 28%(월소득 500만원인 경우 140만원) 이내가 적정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가진 부채의 이자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고 좀 더 싼 이자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을까요?

-대출 금리는 부채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신용대출이냐 담보대출이냐에 따라 다르고 은행대출과 카드사 대출이 다릅니다.

같은 주택담보대출도 고정금리조건이냐, 변동금리조건이냐, 변동금리 중에서도 CD연동과 코픽스연동 조건이 다릅니다.

저렴하기로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저렴하고 다음이 신용대출,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와 같은 카드사 대출 순입니다.

참고로 현재 주택담보대출 중 코픽스 연동과 같은 변동금리대출이 연 3.9~6% 수준이고 고정금리 대출은 약 4.9% 수준입니다.

따라서 올해 약 0.5%포인트의 추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면 변동금리 주택자금 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분 중에서 현재 대출금리가 4%대 중반을 넘어가는 분들이라면 고정금리대출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 볼 만 합니다.

◆전세자금 대출 같은 경우는 어떤가요? 주택자금대출 보다 더 낮은 이자를 원하는 서민들이 많을텐데요?

-전세자금 대출은 은행이 국민주택기금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이 있고 은행 자체자금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대출이 저렴한데, 지자체장의 추천을 받은 저소득가구의 전세자금 대출은 금리가 연 2%로 매우 낮습니다.

임차보증금이 지역별로 일정금액 이하여야 하고 전세금액의 70%에서 최대 56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일반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무주택세대주가 가능한데, 연 4% 금리로 최대 70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은행자체 전세자금 대출은 소득조건은 없이 전세금의 최대 80%까지 가능하지만 금리는 연 6.5~7.5%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보다 이자 비용이 훨씬 높은데요. 신용대출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쓰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신용대출 금리는 급여이체 조건이나 대출자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되지만 최저 6%에서 10% 초반까지로 주택자금 대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담보대출보다는 신용대출이 절차도 간편하고 편리한 대신 그만큼 금리는 비싼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소액이나 잠깐 사용할 대출이 아니라면 신용대출보다는 주택담보대출이 유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을 사용할 경우라면 아무래도 거래실적이나 신용도평가가 유리한 주거래은행을 통해 대출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아울러 카드의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리볼빙 서비스 등도 간편한 대신 금리는 일반신용대출보다도 높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고금리 대출도 다소 절차가 복잡하더라도 금리가 낮은 타 대출로 갈아탐으로써 이자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한상언 신한은행 PB고객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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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언 신한은행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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