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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 정상 '결혼해주세요', 인기 비결 3가지는?

최종수정 2010.08.02 13:23 기사입력 2010.08.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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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KBS2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가 드디어 SBS ‘이웃집 웬수’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결혼해주세요’는 최근 주말드라마 부문에서 줄곧 2위를 달려왔다. ‘이웃집 웬수’의 폭발적 인기에 눌린 까닭이다. 그러다가 지난 1일 방송분 시청률 19.6%(AGB닐슨 미디어리서치)를 기록, 19.5%의 ‘이웃집 웬수’를 넘어섰다.
‘결혼해주세요’의 이 같은 인기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감칠맛 나는 연기력-다양한 시청자층 공략의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휴가철의 절정임에도 불구하고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자랑하는 이유는 확실하다.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스토리라인이 ‘결혼해주세요’의 성공을 좌우하고 있다. ‘우리시대 결혼에 관한 유쾌한 보고서’를 내세워 다양한 이야기를 꽃피우고 있는 것.

‘결혼해주세요’는 다양한 커플들을 소개한다. 김지영-이종혁은 위기의 부부를, 오윤아-한상진은 노처녀와 ‘애 딸린 남자’의 사랑을 그린다. 이다인-성혁은 풋풋한 신세대의 사랑을 보여준다. 이외에 첫 사랑 이휘향을 향한 백일섭의 연정도 포함된다.
최근에는 이종혁이 이태임과 바람을 피우게 되면서 김지영의 상실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임신한 이다인은 어머니 이휘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혁과 결혼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던 오윤아-한상진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한때 조건을 따져 변호사와 결혼하려 했던 오윤아는 한상진의 매력을 발견하는 중이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빛나게 하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누구하나 빠질 것 없이 자신의 배역을 100% 소화하고 있는 것.

연기자들은 마치 자신의 삶인 것처럼 뼛속까지 배역을 이해하고 있다. 수많은 드라마들은 얽히고설킨 관계로 등장인물의 영역을 좁혀놓지만, ‘결혼해주세요’는 인물들 간의 연관성이 거의 없다. 각자가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개인플레이’에 치중한다. 덕분에 옴니버스 드라마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여기에 다양한 시청자층을 공략한다는 장점까지 결합됐다. 20대의 성혁-이다인, 30대의 한상진-오윤아, 결혼한 30대 이종혁-김지영을 내세워 차별화를 선언한 덕분이다.

가슴 떨리는 연애를 시작하는 이들은 성혁-이다인 커플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다. 결혼 적령기를 지난 나이에 걱정 가득한 이들에게는 한상진-오윤아의 줄다리기 연애가 끌린다. 결혼 후 권태기를 겪는 부부들은 이종혁-김지영의 갈등을 이해한다. 백일섭-고두심 부부의 모습도 우리시대 부모님들에게는 남일 같지 않다.

‘결혼해주세요’가 추구하는 다양한 사랑들은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막장 소재’ 없이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스토리가 인기의 비결. 덕분에 시청자들은 유쾌한 주말 저녁을 보내고 있다.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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