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투자 비중도 25% 언저리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 비상에 걸린 채권 부문은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적극적인 운용전략이 구사된다.
이날 기금운용위에 따르면 내년 국민연금기금 예상 수입규모는 총 75조989원으로 연금급여 등에 지출된 11조1425원을 뺀 나머지 63조9564억원이 여유자금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내년 대체투자비율은 올해 6.4%에서 7.8%로 확대되고, 주식투자비율도 21.7%에서 24.6%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내년 확보되는 신규 여유자금에서 대체투자 부문에 7조1000억원이 투입되고, 국내외 주식에 각각 6조9000억원과 5조4000억원이 새롭게 배정된다.
채권 투자에 대한 환헤지 비율도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해외채권은 기본적으로 100% 환헤지를 하되 이머징마켓 국가 채권에 대해서는 해당 채권 확대와 국가 통화 변동성 영향 등을 감안해 환헤지 허용범위를 기존 ±2%포인트에서 ±10%포인트로 넓히기로 했다.
대체투자 비중 확대는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강조해 온 중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의 일환이다.
전 이사장은 국내 채권 위주의 운용전략으로는 중장기 목표수익률 6%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실물자산과 함께 첨단기술 및 에너지업체, 천연자원 등 신규 투자처를 적극 발굴해 오는 2014년까지 이 부문 투자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공단도 대체투자 부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전문인력 보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미 올해 초 공석이었던 대체투자실장에 양영식 실장을 내부 승진을 통해 발탁한데 이어 유상현 국민연금 선임운용역을 대체투자팀장으로 배치하는 등 운용전문가를 전진배치시킨데 이어 2명의 운용역도 보강하기도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대체투자 비중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이 부문 외부위탁 비율을 점차적으로 낮출 예정에 있어 추가 인력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련 인력을 추가해줄 것을 주무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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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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