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칸 총재는 "글로벌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지만 민간 부문의 수요는 여전히 글로벌 경기침체가 끝났다고 보기에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성장이 재개되고 있지만 이는 각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은 것이며 민간 소비는 여전히 미미한 상태"라며 "민간 수요가 성장세를 지탱할 수준이 되기 전까지 경제위기가 종료됐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IMF는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3.1%에서 3.9%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내년에는 4.3%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세에 대한 전망은 지난해 이후 주식 시장의 회복세와 더불어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최근 경기 회복세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것이며 기업들은 재고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때문에 실업률이 높고 소비자 지출이 미미한 상황에서 경기부양책 효과가 사라지면 올해 말쯤 경기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칸 총재는 10여일 후 공개되는 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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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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