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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길용우 33년만에 학사모 쓴다(인터뷰)

최종수정 2010.02.19 10:29 기사입력 2010.02.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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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용우가 33년만에 꿈에도 그리던 학사모를 쓴다. 사진은 연극 '엄마를 부탁해'에 출연하고 있는 길용우.

[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항상 배움에 대한 열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땅한 기회가 없었죠. 그러던중 모교에서 4년제 심화과정이 있다는 말을 듣고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인생은 도전입니다. 그 도전을 즐겨야죠."

75학번 길용우가 19일 오후 서울예술대학 심화과정(학사 학위 과정) 공연창작학부 학위 수여식에 참석, '학사'가 된다. 2년제 서울예대를 졸업한 지 33년만에 꿈에도 그리는 학사모를 쓰는 것.
길용우는 19일 아침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떨립니다. 하지만 너무나 기쁩니다. 처음엔 주저했지만 많은 선배 동료 후배들이 도와줬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서울예술대학)이 꿈에도 그리던 4년제 대학의 주춧돌을 마련한 것 같아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세를 몰아 올해 상명대 대학원 연극과에 입학, '예비 석사'의 길까지 걷는다. 겹경사인 셈이다.

그는 이같은 도전의 이유에 대해 '매너리즘에 빠지기 싫어서'라고 말했다.
"오랜기간 연기를 하다보니, 스스로 내 연기의 덫에 빠지는 모순을 남발하더라구요. 그런 것이 싫었습니다. 마치 내가 최고인 것 마냥 생각하는 것도 싫었구요. 그래서 시작했고, 마침내 오늘날 이 영광을 얻은 것이죠."

길용우는 그래서 요즘도 좋은 분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열심히 듣고, 배운다.

"배움이란 끝이 없습니다. 오늘도 전 배웁니다. 가능하면 많이 들으려합니다. 이 세상은 우리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길용우는 이미 장안대에서 전임교수로 활동하고 있고, 경북예술대와 가야대에서는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해 왔다. 요즘은 연극 '엄마를 부탁해'에서 장남 역을 맡아 열연, '흥행의 견인차' 역할까지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졸업식에는 박상원, 안재욱, 남경주, 최정원 등이 길용우와 함께 늦깎이 학사모의 주인공이 된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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