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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지정 76개 그룹 중 고용성적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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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지정 76개 그룹 중 고용성적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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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76개 대기업집단 중 2020년 대비 2021년 가장 가파른 고용 증가세를 기록한 곳으로 ‘쿠팡’이 꼽혔다. 쿠팡은 2021년 기준 3만명 가까이 직원수를 늘리며 국내 주요 그룹 중 최다 고용 증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최다 고용그룹은 삼성, 고용증가율로는 대우건설을 품은 중흥건설이 1위를 기록했다.


2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공정위 지정 76개 대기업그룹 2020년~2021년 고용 변동 분석’에 따르면 76개 그룹 중 최근 1년 새 직원 수가 증가한 곳은 42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 고용을 가장 많이 한 그룹은 ‘쿠팡’으로, 쿠팡의 고용인원은 지난 2020년 4만3402명에서 2021년 7만2763명으로 늘었다. 1년 새 고용인원이 2만9361명 늘어난 것이다. 이는 76개 그룹에서 최근 1년 새 늘린 6만3700여명의 46.1%에 해당하는 높은 비중이다. 지난해 대기업 그룹 고용 증가 인원 중 상당수를 쿠팡에서 책임진 셈이다.

쿠팡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같은 기간 8027명 늘렸다. 현대차 는 2020년 16만6925명에서 2021년 17만4962명으로 직원 수가 증가했다. 중흥건설은 2020년 기준 직원 수가 1500명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대우건설을 품으면서 지난해 8401명으로 1년 새 6865명이나 늘었다. 이어 ▲삼성(4728명↑) ▲ 신세계 (4431명↑) ▲LG(4158명↑) ▲ 카카오 (3967명↑) ▲ SK (2596명↑) ▲ HD현대중공업 (2449명↑) ▲네이버(1795명↑) 순으로 최근 1년 새 고용을 많이 늘린 상위 10대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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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1년 새 직원 수가 감소한 곳은 25곳으로 조사됐다. 1000명 넘게 그룹 직원 수가 감소한 곳은 7곳으로 두산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두산 은 2020년 기준 1만4987명에서 지난해 1만670명으로, 1년 새 4317명이나 직원 수가 줄었다. 이어 ▲ 효성 (2481명↓) ▲ 한진 (2034명↓) ▲이랜드(1878명↓) ▲ KT (1734명↓) ▲금호아시아나(1242명↓) ▲ 아모레퍼시픽 (1082명↓) 등도 2020년 대비 2021년에 1000명 넘게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 기준 그룹 전체 고용 규모별로는 삼성이 26만685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 현대차 (17만 4952명) ▲ LG (15만 8791명) ▲ SK (11만 7438명) 그룹은 고용 10만명을 넘겼다. 다음으로 ▲롯데(8만3179명) ▲쿠팡(7만2763명) ▲ 신세계 (7만 2446명) ▲ KT (5만8049명) ▲ CJ (5만2931명) ▲ 한화 (4만 2378명) 그룹이 고용 규모 순으로 상위 10개 그룹에 속했다.

공정위 지정 76개 대기업 집단 내 국내 계열사는 2886곳으로, 이 중 지난해 기준 직원 수가 만 명이 넘는 ‘고용 1만명’ 클럽에는 28곳(1.2%)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도 30곳보다 2곳 적어진 숫자다. 현대해상 (1만214명→9557명)과 한화오션 (1만 518명→9741명)은 지난해 기준 그룹 고용 만 명 클럽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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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1만명 클럽 중에서도 삼성전자 는 10만9253명으로 단일 기업 중 유일하게 직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현대자동차(7만1880명) ▲쿠팡풀필먼트서비스(4만6306명) ▲ LG전자 (3만8388명) ▲ 기아 (3만 120명)가 고용 톱5에 포함됐다. 특히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 2020년 1만9962명에서 1년 새 2만6644명이나 일자리가 많아지며 쿠팡 그룹의 고용 증가에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이외 6위 SK하이닉스 (2만9641명), 7위 LG디스플레이 (2만8313명), 8위 이마트 (2만8000명), 9위 쿠팡주식회사(2만5188명), 10위 롯데쇼핑 (2만3157명) 순으로 작년 기준 고용 규모가 큰 상위 10개 대기업군에 꼽혔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대기업들이 과거부터 대규모 채용 규모 계획을 지속 발표해 왔지만 신규 채용을 크게 늘리는 뒷면으로 기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경우도 증가해 실질적인 고용 규모는 크게 늘고 있지 않고 있다"며 "국내 경영 환경에서 향후 국내 고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려면 전통적인 제조업에서보다는 IT를 기반으로 하는 물류 및 유통, 서비스 업종과 함께 신규 사업 등에서 직원 수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은 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자산 5조원이 넘는 76개 대기업 집단으로, 고용인원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재된 공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을 참고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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