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투자해 7억 번 부모님, 집 한 채 사주겠지?"…공무원 글에 '부글'
"결혼할 때 집 해주면 평생 효도" 공무원에
"기생충 마인드" "자식 낳기 싫다" 비판 봇물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면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투자 수익을 인증하는 글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부모님이 주식 투자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공무원이 "결혼할 때 집을 사주면 평생 효도하겠다"고 밝혔다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부모님 SK하이닉스 수익 7억이신데 집 해주시겠지?'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아직 결혼은 안 했고 나는 현재 이거만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직접 말은 못 할 것 같다"며 "결혼할 때 지방 아파트 한 채는 해주시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냥 파셨으면 좋겠는데 혹시라도 내가 기대하고 있다는 속마음을 들킬까 봐 입 다물고 있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진짜 2억~3억 정도 되는 자가 하나만 해주시면 평생 효도하며 살겠다. 제발"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기생충 마인드" 질타 쏟아져
A씨의 글에는 많은 이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팔다리 손가락 5개 멀쩡하게 태어나게 해주셨고 지금까지 잘 키워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판에, 성인이 되고도 철 안 들고 그저 해달라고 하는 게 정상이냐"며 "옆에 있었으면 정신 차리라고 뒤통수를 한 대 때리고 싶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래서 가족한테도 돈 번 걸 말 못 하는 거다. 자식이면 부모 노후 자금부터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런 글 보면 정말 자식 낳아 키우기 싫어진다"고 꼬집었다. 그 밖에도 "증여세 생각은 해봤냐", "마인드부터 잘못됐다. 스스로 벌어서 살아라", "이게 바로 기생충 마인드다" 등 질타가 이어졌다.
'사상 최고' 코스피에…수익 인증글 봇물
최근 온라인상에는 SK하이닉스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인증 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10여 년 전 SK하이닉스에 투자해서 결혼자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B씨는 "엄마가 주식에 대해 전혀 몰랐던 나를 데리고 증권회사 가서 계좌를 만들어주시더니 3000만원 조금 안 되는 돈을 넣어주시고 SK하이닉스 주식을 사주셨다"면서 "나중에 결혼자금에 보태라고 하셨는데 아직 결혼을 안 해서 주식이 그대로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B씨는 SK하이닉스 주식 보유 내역이 담긴 화면을 공개했다. 잔고 수량은 782주, 매입가는 3만3554원, 현재가는 114만6000원(4월16일 기준)으로 표시됐다. 평가손익이 8억 6993만2129원을 기록하면서 수익률은 무려 3315%에 달했다.
어머니가 매입했던 SK하이닉스 주가의 수익률이 1만%를 넘어 6억원으로 불어났다는 C씨의 인증도 화제가 됐다. C씨의 어머니는 SK하이닉스 주식을 평균 단가 1만3035원에 382주, 총 497만원어치를 매입했다. 수익률은 1만2873.11%, 평가손익은 6억400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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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일 고공행진 중인 SK하이닉스 주가는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와 실적 개선 추세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서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목표주가가 280만원까지 또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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