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반도체 신흥강자 등장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0%가까이 급등했다.
세레브라스는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공모가 185달러 대비 68% 급등한 31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8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60억달러를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레브라스의 상장 첫 날 주가 상승폭은 40억달러 이상을 조달한 미국 상장 기업 가운데 2000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세레브라스는 미국의 AI 반도체 기업이다. 웨이퍼 한 장에 가까운 초대형 칩 '웨이퍼 스케일 엔진(WSE)'을 앞세워 엔비디아 중심의 AI 연산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회사는 특히 AI 모델이 질문을 빠르게 해석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고속 추론 분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초 오픈AI와 200억달러 이상 규모의 AI 연산 용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세레브라스 칩을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에 도입하기로 하는 등 사업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앤드루 펠드먼 세레브라스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성이 높은 AI 컴퓨팅 시장에서 주요 기술 공급업체로 자리 잡기 위해 자사의 독자적인 AI 컴퓨팅 기술을 계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레브라스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의 기본 데이터 단위인 토큰을 더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제 막 AI가 유용해지기 시작한 지점에 있다"며 "AI가 더 유용해질수록 더 많은 토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장 빠른 토큰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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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레브라스의 주가 급등이 AI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비상장 시장에서 이미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이라도 상장 후 공개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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