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62억원 규모 AXZ 유증 참여..."매각 과정 운영 자금 지원"
카카오 노조 "졸속 매각" 반발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4,000 전일대비 1,950 등락률 -4.24% 거래량 2,235,112 전일가 45,9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 두나무 투자로 500배 수익률…"AI 신사업 투자" 추가 조정 나온다면 그 때가 기회? 바구니에 싸게 담아둘 종목 찾았다면 카톡 메시지에 이모티콘으로 좋아요 누른다…오픈채팅 대댓글도 가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자회사 AXZ의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AXZ의 매각을 앞두고 운영 자금을 마지막으로 지원하는 한편, 기존 AXZ의 대표는 매각 본계약 체결 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이번 매각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162억원 규모 AXZ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는 이번 출자가 업스테이지에 매각되는 AXZ의 운영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매각 등 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운영 자금과 안정적 사업 이행을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출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AXZ 분사 이후인 지난해 5월과 올해 3월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7일 AXZ 인수를 최종 확정했다. 양사는 지난 1월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 전량을 업스테이지로 이전하는 동시에 카카오가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취득하는 주식교환 방식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약 4개월 동안의 실사를 거쳐 본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제반 절차가 마무리되면 AXZ는 업스테이지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업스테이지로의 매각이 확정되면서 양주일 AXZ 대표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양 대표는 전날 AXZ 구성원들과 진행한 오픈톡에서 사퇴 의사를 전했다. 양 대표는 이달 말을 끝으로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양 대표는 AXZ가 카카오 내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이었던 2023년부터 다음의 운영을 맡아왔다. 이후 카카오는 콘텐츠 CIC를 지난해 5월 분사해 다음준비신설법인을 설립했고, 6월에는 간판을 AXZ로 바꿔 달았다.
양 대표의 후임으로는 이건수 업스테이지 AI검색부문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부문장은 직전 커넥트웨이브 대표 출신으로, 올해 업스테이지에 합류했다. 그는 2023년 상반기까지 네이버에서 플레이스(지도) 사업을 이끈 바 있다. 다만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로의 매각이 확정되자 카카오 노조는 졸속 매각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입장문을 내고 "기만적인 매각 추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무책임한 경영진의 사퇴와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양 대표의 퇴사를 '기만적 엑시트'라고 규정하며 "분사 과정에서 부여받은 막대한 규모의 지분이 과연 서비스의 재도약을 위한 책임의 대가였는지, 매각을 성사시키고 떠나기 위한 '수고비'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회사의 미래를 믿고 헌신한 크루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홀로 탈출하는 모습은 카카오 경영진이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무책임"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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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는 AXZ가 자회사로 독립할 당시 카카오 경영진이 매각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구성원에게 발표했지만, 수개월 만에 매각을 강행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매각 과정 전면 무효화와 투명 공개 ▲경영진 책임 소명과 보상 환수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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