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신·치료제 보유했지만
후속 개발 지지부진

엔데믹, 사업성 저하에
개발 중단도 속출

최초의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왼쪽)와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 (사진=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최초의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왼쪽)와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 (사진=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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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일동제약 일동제약 close 증권정보 249420 KOSPI 현재가 22,250 전일대비 850 등락률 -3.68% 거래량 339,266 전일가 23,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일동제약, 1분기 영업익 92억…전년比 120%↑ 일동제약 새로엠에스, 코베 베이비 페어서 '건강배급소' 알린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비타푸드 유럽'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 모색 이 일본 시오노기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국내 긴급사용승인(EUA)이 무산되면서 '2호'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탄생도 뒤로 밀렸다. 백신·치료제 후속 개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화까지 겹치며 잇따라 임상이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와 관련해 허가된 임상은 총 79건이다. 이 중 연구자 임상 또는 순수 국외 개발을 제외한 54건 중 임상 3상을 끝마치고 개발을 완료한 건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188,800 전일대비 6,300 등락률 -3.23% 거래량 769,091 전일가 195,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유럽 램시마 합산 점유율 70%…신·구 제품군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 셀트리온,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 인수…"약국 영업망 확보" 의 치료제 '렉키로나'와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close 증권정보 302440 KOSPI 현재가 41,300 전일대비 1,900 등락률 -4.40% 거래량 166,848 전일가 43,2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영업손실 445억…R&D·인프라 비용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R&PD 센터, 美 친환경 인증 LEED 골드 획득 SK바이오사이언스, 171억 자사주 매입해 임직원 대상 'RSU' 제도 도입 의 백신 ‘스카이코비원’ 뿐이다.

세계에서 미국·영국에 이어 3번째로 자국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2호 백신·치료제 개발 소식은 들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1호 약품들도 렉키로나는 생산이 중단됐고, 스카이코비원은 시장 진출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와 공동 개발해 이미 일본에서는 EUA에 성공한 '조코바(S-217622)'는 국내를 포함해 진행한 임상 2·3상 결과를 토대로 상용화에 도전했지만 일단은 고배를 마셨다.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와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와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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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임상을 중단하는 업체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2,0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2.00% 거래량 36,112 전일가 144,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환자군서 우월한 제균율 확인" 대웅제약, '장 점막 재생'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주도 대웅제약,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월 1회 비만 치료제' 개발 나선다 , 셀리드 셀리드 close 증권정보 299660 KOSDAQ 현재가 3,030 전일대비 195 등락률 -6.05% 거래량 772,205 전일가 3,22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순매도에 하락…2630선 마감 [특징주]중화권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셀리드 등 관련주 강세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에 2500선 '회복' , 셀트리온, 종근당 종근당 close 증권정보 185750 KOSPI 현재가 81,20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1.93% 거래량 34,517 전일가 82,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데일리와이즈' 13종 다이소 출시…소용량·소포장 구성 종근당, 피부 재생 일반의약품 '더마그램피디알엔크림' 디지털 캠페인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 HK이노엔 HK이노엔 close 증권정보 195940 KOSDAQ 현재가 48,950 전일대비 1,650 등락률 -3.26% 거래량 269,369 전일가 50,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HK이노엔 비원츠, 신제품 '펩타이드-X 쿨링 버블 마스크' 출시 HK이노엔 신약 '케이캡', 세계 최대 소화기학회서 美3상 결과 발표 HK이노엔·아토매트릭스, AI 기반 비만 신약 공동개발 , CG인바이츠 CG인바이츠 close 증권정보 083790 KOSDAQ 현재가 1,129 전일대비 61 등락률 -5.13% 거래량 160,518 전일가 1,19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4개사, 혁신형 제약기업 탈락 CG인바이츠, 마카온바이오테라퓨틱스 흡수합병 공정위, CG인바이츠-인바이츠생태계 기업결합 승인 , 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 close 증권정보 000250 KOSDAQ 현재가 388,000 전일대비 17,000 등락률 -4.20% 거래량 214,013 전일가 405,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 제넥신 제넥신 close 증권정보 095700 KOSDAQ 현재가 4,760 전일대비 250 등락률 -4.99% 거래량 463,986 전일가 5,0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도주 흔들리자…투심은 ‘교체’와 ‘유지’ 사이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 전환에 3200선 회복 '눈앞' 제넥신, EPD바이오 합병해 TPD 기술 강화…최재현·홍성준 각자대표 예고 , 큐리언트 큐리언트 close 증권정보 115180 KOSDAQ 현재가 27,800 전일대비 2,150 등락률 -7.18% 거래량 270,329 전일가 29,9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천당이 꺾은 바이오株 투심…2분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주末머니] '코스닥 액티브 ETF' 삼국지… 편입종목 많이 다르네 [특징주]큐리언트·성호전자 등 코스닥 액티브 ETF 편입 종목 줄줄이 신고가 , 동화약품 동화약품 close 증권정보 000020 KOSPI 현재가 6,070 전일대비 40 등락률 +0.66% 거래량 232,799 전일가 6,03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동화약품, 겨드랑이 다한증 전문의약품 '에크락겔' 출시 동화약품 판콜에스, 3년 연속 감기약 시장 매출 1위 [인사]동화약품 등은 올해 들어 코로나19 관련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환자가 감소하는 엔데믹 국면이 발생하면서 환자 모집이 어려워지고 있고, 시장성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대웅제약은 지난 9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던 '카모스타트(DWJ1248)'의 국내 임상 3상 중단을 선언했다. 경증·중등증 환자 대상, 중증 환자 대상, 중증 예방 목적의 3개 임상을 동시 가동했지만 결국 순차적으로 중단해오다 중증 환자 대상 임상까지 결국 최종 철회했다.


결국 사업성이 걸림돌이었다. 회사 측은 "빠르게 변화하는 코로나19 상황과 백신 접종의 확대 등으로 중증 환자로의 이행률이 감소함에 따라 임상 결과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발 전략 변경이 불가피해 전문가의 의견 및 투자 대비 사업성에 대한 판단에 따라 본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백신도 마찬가지다. 셀리드도 같은 날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의 임상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대 "전 세계적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으로 국내외 항체 보유율 및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임상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어 임상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하는 백신 개발은 추가 접종 백신 대비 경제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접종 용도로 개발 중인 백신 'AdCLD-CoV19-1 OMI' 개발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관련 계획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 후 추가 접종 용도로 개발 중이다.


하지만 전날 0시 기준 신규 3차 접종자 7만4759명 중 BA4.5 대응 백신이 5만9185명으로 79.2%의 비중을 보이는 등 이미 BA4.5 대응 백신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기본 오미크론 변이 백신의 사업성도 높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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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전히 백신·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신풍제약 신풍제약 close 증권정보 019170 KOSPI 현재가 10,890 전일대비 460 등락률 -4.05% 거래량 309,356 전일가 11,3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신풍제약, 현대약품 주식 296억원 규모 취득…지분율 7.2%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수에 2970선으로 상승…"연중 최고점" [특징주]신풍제약, 코로나 관련 유럽 특허 소식에 연이틀 강세 (피라맥스정), 제넨셀(ES16001), 이뮨메드(hzVSF-v13), 샤페론 샤페론 close 증권정보 378800 KOSDAQ 현재가 1,447 전일대비 132 등락률 -8.36% 거래량 1,358,451 전일가 1,579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샤페론, 염증복합체 억제 플랫폼형 신약 물질 글로벌 특허 등록 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누겔' 조성물 글로벌 특허 등록…"장기 독점 기반 상업화 가속" 샤페론, 美서 아토피·원형탈모 치료제 성과 발표…세계 최고 학회 초청받아 (HY209) 등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에서도 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 close 증권정보 206650 KOSDAQ 현재가 11,390 전일대비 460 등락률 -3.88% 거래량 373,405 전일가 11,8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백신 매출 2분기부터 반등 전망…하반기 공급 확대 기대" 유바이오로직스, ‘한국형 100일 미션’ 참여…팬데믹 대응 협력 강화 유바이오로직스, 지난해 영업익 607억…전년비 76.8%↑ (유코백-19), 아이진 아이진 close 증권정보 185490 KOSDAQ 현재가 1,449 전일대비 31 등락률 -2.09% 거래량 301,996 전일가 1,48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아이진, 320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신저가 아이진, 최석근 신임 대표 선임 아이진, 호주서 코로나 백신 2종 임상 2a상 투여 완료 (EG-COVID). 진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 close 증권정보 011000 KOSPI 현재가 960 전일대비 54 등락률 -5.33% 거래량 2,647,553 전일가 1,014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상장사 54곳, 감사인 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 진원생명과학, 피부 흡인 기반 DNA 백신 전달 기술의 작동 원리 학술적으로 설명 진원생명과학, 개인 맞춤형 항암 핵산 백신 개발 본격화 (GLS-5310) 등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신풍제약이 지난해 8월 142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승인받았음에도 여전히 임상을 마치지 못하고 있는 등 이들 역시 엔데믹의 영향으로 환자 모집에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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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 환자 모집을 마치지 못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백신·치료제 개발을 더 이상 이어가기는 사실상 힘들어질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사업성이 낮아진 만큼 내년에도 개발을 중단하는 업체가 쏟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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