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 임금 941만원 집계
전년比 13% 늘며 제조업 평균 배 웃돌아

대규모 성과급 지급 영향으로 지난해 전자부품 제조업 대형 사업장의 상용직 근로자 평균 월급이 1000만 원 선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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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이상 대형 사업장의 '전자 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상용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정액·초과·특별급여 합산)은 941만879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0% 급증한 수치다.


이 같은 상승률은 같은 기간 300인 이상 제조업 전체 평균 임금 상승률(6.9%)을 두 배 가까이 앞지른 수준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수상운송업(23.0%)에 이어 전체 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임금 규모 자체도 국가 전체 산업 중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석유정제품(1088만 원), 우편·통신(1032만 원), 금융·보험(1002만 원), 수상운송(950만 원)에 이어 국내 5대 고임금 업종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혔다. 그간 전자부품 업종은 2023년까지 성장세가 둔화되다 2024년에는 한 차례 감소세를 겪었으나, 지난해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면서 급여 수준이 수직 상승했다.


이러한 급등세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보수 총액이 반영된 결과다. 올해 3월 공시된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21.5% 늘어난 1억5800만원, SK하이닉스는 58.1% 폭증한 1억8500만 원으로 양사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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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 진입에 따라 전자부품 업계의 평균 월급이 무난하게 1000만 원 고지를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성과를 기준으로 6.2%만 추가 성장해도 1000만 원을 넘어선다.


세종=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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