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비용 줄이는 법
광고형 요금제·연간권으로 기본 구독료 낮추기
멤버십·통신사 결합 혜택으로 중복 결제 줄이기

편집자주'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아낀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정작 나만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혜택의 정석]에서는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돈이 되고 모르면 손해 보는 유용한 소식들을 전합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2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매달 빠져나가는 구독료를 정리하다 깜짝 놀랐다. 넷플릭스와 티빙, 디즈니+, 유튜브 프리미엄 등 하나씩 가입한 서비스가 쌓이면서 통신비와 별도로 고정 지출이 커졌기 때문이다. A씨는 자주 보지 않는 서비스는 해지하고 남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더 저렴하게 이용할 방법이 없는지 따져보기로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펙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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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구독료 부담도 커지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2025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OTT 이용률은 81.8%, 유료 OTT 이용률은 65.5%로 나타났다. 유료 구독형 OTT 서비스 이용자 중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하는 비중도 34.6%였다. 광고를 보더라도 낮은 가격을 선택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은 셈이다.


최근에는 계정 공유 제한과 요금제 세분화, 결합 상품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예전처럼 여러 명이 나눠 쓰는 방식만으로 비용을 낮추기 어려워진 만큼 광고형 요금제와 연간권, 번들, 멤버십 혜택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광고형·연간권으로 기본 구독료 낮추기

가장 먼저 확인할 만한 것은 광고형 요금제다. 광고 시청에 거부감이 크지 않다면 기본 구독료를 낮추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다.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월 7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는 광고형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은 월 5500원이며 동시시청 2대와 최대 1080p FHD 화질을 지원한다. 다만 광고형 상품은 광고가 포함되고 일부 콘텐츠나 기능 이용이 제한될 수 있어 이용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한 서비스를 꾸준히 본다면 연간권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디즈니+는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9900원 또는 연 9만9000원,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1만3900원 또는 연 13만9000원으로 운영한다. 월 결제로 이용하는 것보다 연간 결제가 약 17% 저렴한 셈이다. 매달 결제할 서비스라면 연간 결제가 유리하지만 특정 드라마나 스포츠 시즌에만 이용한다면 필요한 달에만 가입하는 전략이 더 나을 수 있다.


여러 OTT를 동시에 보는 이용자라면 번들 상품도 확인할 만하다. 디즈니+는 디즈니+·티빙 번들을 월 1만8000원, 디즈니+·티빙·웨이브 번들을 월 2만1500원에 판매하고 있어 개별 가입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멤버십으로 겹치는 구독 줄이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홈페이지 캡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등을 제공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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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멤버십에 포함된 콘텐츠 혜택도 구독료 절감 수단이 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으로 운영되며 쇼핑 적립 혜택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 안내에 따르면 디지털 콘텐츠 혜택은 매달 1가지를 선택해 이용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는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를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 선택할 수 있고 필요하면 상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쿠팡플레이도 비용을 줄이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일반 회원에게도 광고 기반 무료 시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일부 콘텐츠는 별도 월 구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쿠팡플레이 독점 스포츠 중계나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는 스포츠 패스 가입이 필요할 수 있어 본인이 주로 보는 콘텐츠가 무료 이용 대상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통신사 혜택도…총요금 기준으로 따져야

통신 3사 로고가 붙여진 대리점의 모습. 연합뉴스

통신 3사 로고가 붙여진 대리점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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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요금제나 구독 플랫폼에도 OTT 혜택이 포함된 경우가 있다. SK텔레콤은 일부 5G·청년 요금제에서 디즈니+ 또는 티빙·웨이브 등 OTT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T월드 요금제 안내에는 5GX 프리미엄(디즈니+)과 0 청년 109(디즈니+)의 디즈니+ 혜택, 0 청년 109(티빙)의 TVING & Wavve 스탠다드 제공 혜택이 각각 안내돼 있다.


KT도 OTT 관련 요금제와 구독 부가서비스를 운영한다. KT의 '5G 초이스' 상품은 티빙/지니/밀리,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 등 초이스 혜택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요금제별 제공 혜택과 적용 조건이 다를 수 있어 가입 전 상품 상세 확인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구독 플랫폼 '유독'을 통해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등 OTT 상품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6월30일까지 유독에서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묶은 '더블스트리밍 연간권' 신규 가입자에게 티빙 월 3000원 할인 쿠폰을 12개월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연간권은 월 1만8900원으로 안내됐다.


다만 OTT 혜택만 보고 더 비싼 통신요금제로 바꾸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받더라도 월 통신요금이 더 크게 오르면 전체 지출은 오히려 늘 수 있기에 '통신비와 구독료를 합친 총액이 줄어드는지'를 기준으로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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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독료 다이어트의 핵심은 '많이 보는 서비스'와 '가끔 보는 서비스'를 나누는 것이다. 매달 보는 서비스는 광고형 요금제나 연간권, 번들 상품을 비교하고 특정 콘텐츠 때문에 잠깐 보는 서비스는 한두 달 단위로 가입하는 방식이 유리하다. 쇼핑 멤버십이나 통신사 요금제에 이미 포함된 콘텐츠 혜택이 있다면 중복 결제를 정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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