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들이 일 안하고 무슨 취업이 안된대"…장동민 지적에 2030 발끈
지난해 2030 '쉬었음' 인구 71만7000명
CEO 장동민 "구인공고 내도 청년 지원無"
개그맨 장동민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취업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한 발언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30 쉬었음 청년 비판하는 장동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에서 장동민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베팅 온 팩트'에서 출연진들과 함께 '취업·결혼 선택지로 일본행을 택한 2030 한국 남성들'이라는 뉴스의 진위를 가렸다.
장동민이 "그런데 남성들이 왜 가는 거야?"라고 묻자 동료 출연자는 "취업이 잘 된다는 거야"라고 답했다. 이에 현재 PC방 프랜차이즈와 포케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장동민은 "일할 사람이 없다"며 "취업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취업 공고 내면 지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매일 (이력서) 오는 게 40~50대야. 20~30대는 씨가 말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식 채용 공고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내가 사업하는 사람 많이 안다"며 "전부 다 '일손이 부족하다' 그런다"고 밝혔다. 다른 출연자가 "대기업 사무직만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 아니냐"고 묻자 장동민은 공감하며 "한국은 퇴근도 일정치 않고 퇴근 후에도 연락이 계속 오고 이런다는 건데, 이런 회사 아무 데도 없다"며 "자기들이 일 안 하고"라고 청년층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의 밑에 들어가서 돈 버는 게 쉬운 줄 아느냐"라며 일터에서 즐거움만 찾으려는 일부 청년들의 태도를 두고 "일하는 게 즐거운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 일자리가 충분한 만큼 일본행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며 해당 뉴스가 '가짜'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장동민의 발언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솔직히 맞는 말이다", "중소기업은 사람 부족한 곳이 많다", "일자리 구하고자 하면 널렸다"고 공감했다.
반면 한 누리꾼은 "채용 공고를 냈는데 지원자가 하나도 없다면 조건이 말도 안 되게 열악하거나 그 사업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도 "장동민 회사채용 공고를 봤는데 전부 5년 차 이상 경력직을 모집했다"며 "신입으로 공고를 내면 50명은 지원한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30세대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까지 71만7000명으로 3년 연속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쉬었음은 구직도 학업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를 말한다.
청년들이 쉬었음 상태가 된 이유로 가장 많이 꼽는 것은 일자리의 질 문제다. 청년층(15~29세) 쉬었음 인구 34.1%가 구직을 포기한 주된 이유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을 꼽았다. 이는 전년도 30.8%에서 더 높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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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은 "최근 청년층에서 쉬었음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고용의 양적 확대에도 일자리 미스매치로 노동시장을 이탈한 청년이 재진입하지 못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머무르는 구조적 문제임을 시사한다"며 "경직된 고용 규제 완화와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노동시장 유연성을 제고하고, 실효성 있는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유연안정성(Flexicurity)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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