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회복세 꺾이나…4월 생산·소비 모두 부진
중국의 4월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일제히 둔화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3월 증가율 5.7%에서 크게 둔화한 것으로 202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매 판매도 0.2% 증가하는 것에 그치며 부진했다. 올해 1∼4월 고정자산 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부진한 소매 판매에 대해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해제한 뒤 대규모 감염이 확산했던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투자 지표가 이처럼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물가 상승 압력도 커졌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8% 올라 4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도시 조사 실업률은 5.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차루 차나나 삭소마켓 수석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중국 경제는 여전히 양극화된 모습"이라며 "전략 제조업과 수출은 강하지만 가계 신뢰가 중요한 소비·부동산 등 내수 부문은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경제활동 지표가 예상치를 밑돈 데 그치지 않고 국내 경제 전반으로 약세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 경제활동은 시장 예상보다 약했다"며 "수출 부문의 호조가 내수 부진을 일부 완화했지만 이를 완전히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전·닉스, 공부 못한 애가 갔는데"…현대차 직...
중국 국가통계국은 성명을 통해 "중국 경제는 안정 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변화가 큰 데다 공급은 강하지만 수요는 약한 문제가 여전히 두드러진다"며 "일부 기업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