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창원14 도의원 후보 김묘정 "진보당 관계자, 한밤중 불출마 압박"
경남도의원 창원14선거구(충무·여좌·태백·경화·병암·석동)에 출마한 김묘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진보당 관계자로부터 출마 철회 압박을 받았다며 규탄에 나섰다.
현 창원시의원인 김묘정 후보는 1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앞둔 지난달 초 늦은 밤 진보당 진해지역위원장으로부터 거친 언사와 협박이 섞인 전화를 받았다"라며 "요지는 출마를 철회하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집권여당의 책임정치와 시민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출마가 필요하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통화를 마쳤다"라며 "이후 진해정치개혁시민연대 명의로 민주당 후보 선출 중단을 촉구하는 공문이 민주당 경남도당에 발송됐다"고 했다.
해당 공문에는 ▲민주 진보 진영 단결을 저해하는 창원시 도의원 14선거구 선출 절차 중단 ▲국민의힘 해산을 위한 민주 진보 진영의 일대일(1:1) 구도를 위해 적극 나설 것 ▲발신 공문에 대해 4월 13일 오전 9시 회신 등의 요구사항이 기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후보는 "불과 하룻밤이란 특정 시한까지 공천 철회를 요구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규탄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압박했다"며 "이는 정치적 의견 표명을 넘어 헌법이 보장한 공무담임권을 침해하고, 시민의 선택권을 위협하는 초헌법적, 반민주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저에게 밤늦은 시간 전화를 얼어 출마 철회를 압박한 당사자가 바로 제 경쟁 후보자의 배우자이자 진보당 지역위원장이었다"라며 "그 전화는 공당의 지역 책임자로서 한 것인가, 아니면 가족의 당선을 위해 사적 이해관계로 행사한 압박인가. 어느 쪽이든 시민 앞에 부끄러울 일이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저를 팔용동 시의원이라 규정하며 진해와 의창의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행태 역시 낡은 지역주의 정치의 전형"이라며 "저는 지난 4년 특정 동네만을 위한 시의원이 아니었다. 시민 삶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지역구의 경계가 어디 있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저는 어떠한 협박과 비열한 네거티브에 굴하지 않겠으며 필요하면 변호사와 상의 후 법적인 절차도 진행하겠다"라며 "진보당 진해지역구위원회는 모든 불출마 압박과 비이성적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시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책 경쟁의 장으로 나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불출마 압박 당사자로 지목된 진보당 진해지역위원장은 "내란청산을 위해 민주당과 그간 연대를 해 왔고 출마 선거구에 대해 정리를 했는데, 진해지역에서 발굴한 인재도 아니고 다른 지역구에 있는 사람이 진해로 옮겨 출마한다고 하니 아쉽고 서운하다는 취지였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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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배우자가 출마해서가 아니라 진해지역위원장으로서 나선 것"이라며 "누가 출마했어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또 나섰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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