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7%, PBR 0.5배 이하…보험·증권 저평가株 눈에 띄네
코스닥 시장 비중은 9.2%
과거보다 저평가 주의해야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코스피 상장사의 37%에 달하는 기업들이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준 삼아 종목의 저점을 탐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장 마감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293개 종목의 PBR가 0.5배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선주와 리츠(REITs) 등을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가 792곳인 점을 고려했을 때 36.99%에 해당하는 수치다.
PBR는 주가 1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눴을 때 몇 배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PBR가 1배 이하라면 기업의 순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PBR가 0.5배 이하라면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코스피 상장사의 37%가량이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PBR가 0.3배 이하로 저평가 정도가 큰 종목의 비중도 높았다. 코스피 상장사 중 11.49%를 차지하는 91개 기업의 PBR가 0.3배 이하였다. PBR가 1배 이하인 종목은 528개로 상장사의 66.67%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저평가 종목 비중은 코스피 대비 낮게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PBR가 0.5배 이하인 종목은 137개로 9.21%의 비중을 차지했다. PBR가 1배 이하인 종목도 36.76%로 코스피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수별로 보더라도 양 시장의 저평가 정도 차이는 두드러졌다. 11일 기준 코스피의 PBR는 0.86배로 1 미만을 나타낸 데 반해 코스닥지수의 PBR는 1.61배였다.
PBR를 업종별 지수로 나눠보면 증권 및 금융 업종의 저평가 정도가 두드러졌다. 코스피에서 증권(0.38배), 코스피200 금융(0.42배), 금융업(0.45배), 보험(0.64배) 등 업종별 지수들이 코스피의 지수 PBR를 밑돌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금융(0.85배)은 상대적으로 낮은 PBR를 보였다.
종목별 PBR를 살펴보더라도 금융 관련 종목들의 저평가가 눈에 띈다. 보험 업종인 한화생명 한화생명 close 증권정보 088350 KOSPI 현재가 5,760 전일대비 370 등락률 +6.86% 거래량 16,418,187 전일가 5,390 2026.05.18 14:04 기준 관련기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설계사 독려…"영웅이자 자부심" 한화생명, 1분기 순이익 3816억원, 29%↑…매출 55% 증가 한화생명 "AI 쓴 설계사 판매실적 40% 이상 높아" (0.13배),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 close 증권정보 085620 KOSPI 현재가 14,890 전일대비 120 등락률 +0.81% 거래량 129,808 전일가 14,770 2026.05.18 14:04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대규모 자사주 소각' 미래에셋생명, 이틀 연속 상승세 [특징주]미래에셋생명,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에 장초반 상한가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93% 소각…"주주가치 제고" (0.18배)과 증권사인 DB증권 DB증권 close 증권정보 016610 KOSPI 현재가 12,450 전일대비 550 등락률 -4.23% 거래량 151,463 전일가 13,000 2026.05.18 14:04 기준 관련기사 DB증권, 부산 블록체인 특화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탄소감축 STO 플랫폼 추진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DB증권 잠실금융센터, 투자 세미나 개최 (0.20배),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1200 KOSPI 현재가 5,370 전일대비 510 등락률 -8.67% 거래량 4,674,778 전일가 5,880 2026.05.18 14:04 기준 관련기사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캠페인' 동참…"'수호천사 정신' 실천"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유진투자증권, RIA 계좌 개설 이벤트 진행…절세 혜택·수수료 우대 제공 (0.22배), 교보증권 교보증권 close 증권정보 030610 KOSPI 현재가 12,790 전일대비 660 등락률 -4.91% 거래량 123,881 전일가 13,450 2026.05.18 14:04 기준 관련기사 코스콤, 교보증권과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결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교보증권,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0.26배) 등이 낮은 PBR를 보였다. 지방 금융지주사인 BNK금융지주 BNK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138930 KOSPI 현재가 17,290 전일대비 30 등락률 -0.17% 거래량 908,571 전일가 17,320 2026.05.18 14:04 기준 관련기사 BNK투자증권, 1분기 영업이익 104억원…전년比 5.2%↓ 푸본현대생명, 'MAX 연금보험 하이브리드 플러스 적립형' 출시 [클릭 e종목]"BNK금융, 1분기 순익 컨센서스 상회 예상" (0.21배)와 iM금융지주 iM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139130 KOSPI 현재가 18,090 전일대비 60 등락률 -0.33% 거래량 415,978 전일가 18,150 2026.05.18 14:04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iM금융, 실적 턴어라운드·주주환원↑" [특징주]은행株, 주주환원 기대감에 줄줄이 신고가 [신년인터뷰]“지방에 양질 일자리 필요…지방은행 역할 키워야” (0.22배) 등도 지수 대비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PBR를 기준으로 종목별 주가 하단을 탐색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했던 2008년에 코스피 PBR가 0.81배 수준까지 하락한 경험을 감안할 때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종목별 역사적 최저 PBR를 점검해보고 이를 주가 하단의 기준점으로 삼아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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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과거 수준을 뛰어넘은 저평가 종목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손 연구원은 "코스피200 기업 가운데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의 PBR를 나타내는 종목은 전체의 10% 수준인 20개"라며 "이들 종목은 신규 상장으로 하단을 가늠할 수 없거나 과거 하단을 이미 뚫고 내려간 종목이므로 저평가 종목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주의종목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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