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팬트리 넓지만 세부설계 아쉬워"…'국평 28억' 아크로 리버스카이 가보니
아크로리버스카이 분양돌입
순환형 펜트리·수납공간 이목
화장실·발코니 등 설계 아쉬움도
고분양가에도 청약 흥행 주목
"주방과 거실 복도에서 양방향으로 팬트리로 진·출입이 가능한 구조가 인상 깊어요. 다만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마포구 거주 49세 이모씨)
서울 노량진뉴타운에서 두 번째로 분양에 나서는 '아크로 리버스카이'가 지난 15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 채비에 나섰다. 국민평형(84㎡) 기준 최고 분양가가 28억원에 육박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지만, 여의도 업무지구와의 접근성과 DL이앤씨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가 적용됐다는 이점 덕에 완판에 성공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크로 리버스카이는 노량진8구역을 재개발해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36~140㎡ 총 987가구 규모다. 이 중 28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지난 15일 강남구 도곡동에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오후 늦은 시간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델은 4베이 판상형 구조인 59㎡A타입과 타워형 구조인 84㎡B타입으로, 내부에는 방 구조를 둘러보기 위한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대부분이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방문객들로, 앞서 분양에 나선 노량진6구역과 오는 6월 분양을 앞둔 노량진2구역 등 노량진뉴타운 내 다른 구역 조합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넉넉한 팬트리 공간 이목…발코니 단차·건식 화장실 아쉬움도
이날 두 타입을 둘러본 방문객들은 넉넉한 수납공간과 개방감을 장점으로 꼽았다. 84㎡B타입은 거실과 주방에 2면 개방형 창문을 마련해 채광을 확보하고 천장을 우물천장 구조로 설계에 개방감을 높였다. 안방을 거실이 아닌 현관 끝 쪽에 배치하고 일자형 주방과 거실이 마주 보고 있어 침실과 생활공간의 분리도 끌어냈다.
또한 주방과 현관 복도 양문으로 팬트리로 진·출입이 가능한 순환형 구조로 내부를 설계해 동선의 효율성과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59㎡A타입도 현관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마련해 20평대 면적 대비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이 같은 구조에 대해 방문객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김모씨(45)는 "주방과 침실 복도 양쪽에서 팬트리로 진입할 수 있어 동선이 편리한 데다 수납공간이 넓어 살림하는 데 편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팬트리 공간이 넓어 주거 공간이 좁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마포구에서 거주하는 이모씨(49)는 "팬트리 공간을 지나치게 넓게 마련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거실이 좁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두 타입 모두 화장실 내부가 아닌 외부 파우더룸에 세면대가 설치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는 방문객도 있었다. 분양 관계자는 "화장실 외부에 세면대가 있어 건식 화장실처럼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으나 이로 인해 파우더룸 공간이 줄고 침실 내부에 물이 튀는 것이 우려된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양모씨(41)는 "화장실에 세면대가 없는 대신 마주 보는 파우더룸에 세면대가 있는 구조라 화장품 수납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84㎡B타입 내부 개방형 발코니부터 안방 침실 사이에 단차가 있어 발코니 진입 시 불편이 뒤따르고 빨래건조대 설치가 어렵다는 점 등 내부 설계에 아쉬움이 뒤따른다는 평들이 이어졌다.
고분양가·적은 평형 선택지 …청약 흥행 성공할까
그러나 시장에서는 노량진 입지와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의 브랜드 상징성을 감안해 많은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1?9호선인 노량진역과 장승배기역, 대방역과 도보권으로 여의도역과 시청역 등 서울 3대 주요 업무지구를 1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영화초등학교를 단지에 끼고 있는 초품아 아파트다. 더욱이 앞서 분양에 나선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이 일반분양 369가구 중 367가구 계약을 마치며 사실상 완판을 기록하면서 해당 단지에도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높은 분양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크로 리버스카이의 분양가는 84㎡가 최소 24억9920만원에서 최대 27억9580만원이다. 59㎡ 분양가는 20억2100만~21억7940만원이다. 앞서 노량진뉴타운 첫 분양단지로 주목받은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의 최고 분양가(25억8510만원) 보다 약 2억원 비싼 금액이다.
적은 평형 선택지도 아쉬운 지점이다. 아크로리버스카이 84㎡A 타입의 경우 넓은 다이닝 공간과 주방과 거실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84㎡B타입보다 더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타입은 대다수가 조합원 물량으로 할당돼, 일반분양자는 7층 이하 층수로만 배정된다. 일반분양에서 8층 이상 고층을 택하려면 84㎡ B타입과 C타입을 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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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단지는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해당 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5일, 계약은 20일부터 5일간 이뤄진다. 입주는 2029년 8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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