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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코스피 3000선 하회…부각되는 유동성 축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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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3000선 넘었지만…유동성 축소 우려에 코스피 하락
코스닥 역시 1%대 하락폭…강세였던 NFT 관련주 부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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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4년 더 연임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매파적 발언을 하는 등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던 유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0%(12.18포인트) 하락한 3001.07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17분 2992.66까지 떨어지는 등 다시 3000선을 하회했다. 전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2%(42.23포인트) 상승하며 3013.25로 장을 마쳤다.

유동성 축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유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부의장으로 지명됐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음식과 주택, 교통과 같은 필수품을 감당할 수 없는 가족에게 타격을 준다”며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등 유동성 축소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22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한다”며 “대부분 미국인들이 우려할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Fed는 인플레이션이 풍토병이 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파월 의장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향후 Fed는 매파적 행보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매파란 경기가 과열 조짐을 보일 때 기준금리를 인상해 유동성을 축소하는 등 긴축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최근 Fed의 정책에서 크게 달라지는 점이 없고 오히려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매파적 행보를 시사한 것”이라며 “미국 증시에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채금리의 상승폭이 확대되자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에선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다. 기관은 29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79억원, 130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지수는 엇갈렸다. 종이목재의 상승폭은 2.61%로 가장 컸다. 이어 비금속광물(1.71%), 철강금속(1.22%), 전기가스업(1.12%), 유통업(0.81%), 보험(0.71%) 등 순이었다. 의약품(-2.71%), 서비스업(-1.29%), 운수장비(-1.02%), 운수창고(-0.64%), 화학(-0.57%) 등 순으로는 하락했다.


거의 모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의 하락폭은 2.63%로 가장 컸다. 이어 LG화학 (-2.61%), NAVER (-2.07%), 기아 (-1.63%), 카카오 (-1.56%), 현대차 (-1.37%), 삼성SDI (-1.07%), 삼성전자 (-0.13%) 순이었다. 카카오뱅크 (0.47%), SK하이닉스 (0.42%)는 상승했다.


같은 시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8%(13.18포인트) 하락한 1019.13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22분 1016.1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억원, 111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393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디지털콘텐츠의 낙폭은 4.27%로 가장 컸다. 이어 유통(-3.38%), IT S/W & SVC(-2.59%), 출판·매체복제(-1.76%), 반도체(-1.66%), 종이·목재(-1.38%) 등 순으로 떨어졌다. 섬유·의류(1.43%), 건설(1.09%), 운송(0.95%), 통신서비스(0.66%), 정보기기(0.52%) 등 순으로는 올랐다.


거의 모든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최근 강세였던 대체불가능토큰(NFT)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위메이드 의 하락폭은 11.82%로 가장 컸다. 이어 셀트리온제약 (-6.99%), 셀트리온헬스케어 (-6.47%), SK머티리얼즈 (-2.34%), 펄어비스 (-2.29%), CJ ENM (-1.94%), HLB (-1.87%), 엘앤에프 (-0.26%), 카카오게임즈 (-0.10%) 순으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은 0.80% 상승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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