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서 품절주 또 널뛰기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른바 '품절주'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통 물량이 적은 주식을 의미하는 품절주의 주가는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희박한 유동성만을 바탕으로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리는 사례가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보산업 삼보산업 close 증권정보 009620 KOSDAQ 현재가 825 전일대비 22 등락률 -2.60% 거래량 296,399 전일가 847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삼보산업, 3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삼보산업, 11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증권신고서 읽는 기자]주주돈으로 빚 갚는 삼보산업 은 전날 10.6% 급락한 1555원에 장을 마쳤다. 하루 전인 21일 5.1% 하락을 포함해 이틀간 15% 이상 빠졌다. 그러나 지난 20일엔 오전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오후에 매물이 쏟아지며 19.9% 상승으로 장을 마치는 등 최근 들어 급등락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루미늄 합금 제조 업체인 이 회사는 최근 액면분할을 진행한 것 외엔 이렇다 할 재료도 없는 가운데 주가가 크게 움직여 이목을 끌고 있다. 하루 거래량이 수백주, 수천주에 불과한 날이 많은 삼보산업은 품절주로 분류된다. 지난 3월 말 기준 발행 주식 수가 400만주 남짓에 불과하고 이 중 유통 주식수는 200만주에도 미치지 못한다. 유통 주식이 적은 탓에 작은 이슈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이달 초 사흘간 주가가 25% 이상 오른 후 최근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경인전자 경인전자 close 증권정보 009140 KOSPI 현재가 27,300 전일대비 650 등락률 -2.33% 거래량 18,432 전일가 27,9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경인전자, 지난해 영업익 20억원…전년 대비 106%↑ 경인전자, 스무디킹홀딩스 5642주 29억원에 처분 결정 "매출 8배 성장"…'고퀄'로 누리는 가장 쉬운 스마트홈 도 대표적인 품절주로 꼽힌다. 경인전자는 최대주주 김효조 회장(지분율 21.3%)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4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5% 이상을 보유한 '큰손'들을 제외하면 소액주주의 보유 주식은 14만8000주(9.4%)에 불과하다. 이들 종목 외 하루 거래량이 수백, 수천주에 불과한 대동금속 대동금속 close 증권정보 020400 KOSDAQ 현재가 3,995 전일대비 140 등락률 -3.39% 거래량 109,826 전일가 4,13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대동, 2030년 매출 3.5조 목표…'농업 피지컬 AI' 기업 전환 대동금속, 무상증자 결정…"주주가치 제고 위해" 대동금속, 주당 60원 현금배당 과 대동기어 대동기어 close 증권정보 008830 KOSDAQ 현재가 18,980 전일대비 1,120 등락률 -5.57% 거래량 249,570 전일가 20,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대동, 2030년 매출 3.5조 목표…'농업 피지컬 AI' 기업 전환 대동기어 "전기차·로봇 부품 사업 위한 유·무상증자 추진" AI 관련주가 부담스럽다면 틈새 전략도 유효? 바구니에 담아둘 종목은 도 최근 조정장에서 크게 출렁였다. 대동금속은 대주주인 대동공업 지분율이 70.1%에 이른다. 대동기어 역시 대동공업(31.6%)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모두 71.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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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주에 매달리는 투자 주체는 대개 개인이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최근 3거래일 동안 삼보산업 주식을 23만5000주 팔았다. 반면 개인은 22만4000주를 사들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품절주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주가조작 세력의 표적이 될 위험이 크다"면서 "거래량이 급증할 때 매수한 개인투자자는 이후 거래량이 다시 줄어들 때 매매가 안 돼 빠져나오기도 어려워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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