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신입사원 연수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동아제약 99기 공채 직원들. 아랫줄 가운데 줄무늬 넥타이를 맨 이가 강신호 회장, 강 회장 왼쪽이 김원배 사장이다.

지난해 12월 신입사원 연수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동아제약 99기 공채 직원들. 아랫줄 가운데 줄무늬 넥타이를 맨 이가 강신호 회장, 강 회장 왼쪽이 김원배 사장이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혜정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640 KOSPI 현재가 96,5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10% 거래량 19,555 전일가 96,4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동아제약 템포, 지구의 날 맞아 친환경 나눔 캠페인 진행 동아제약 '가그린 후레쉬브레스 민트', 누적 판매 100만 돌파 63살 박카스, 누적 판매량 250억 병 눈앞 이 공채 100기 신입사원을 뽑는다. 우리나라 기업 중 두 번째 기록이다. 흥미로운 점은 가장 많은 공채기수를 가진 회사 대부분이 제약회사란 사실이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8일부터 공채 100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1932년 창업해 올 해로 79주년이 됐으니 해마다 1.3번꼴로 공채 직원을 뽑은 셈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채용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만큼 훌륭한 인재를 많이 뽑아 기업 발전을 도모하고 사회에도 기여한다는 회사의 철학이 실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공채기수 중 현재 재직 중인 최고참은 김원배 현 대표이사 사장으로 21기다. 김 사장은 1974년 입사해 올해로 37년째 한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동아제약보다 기수가 높은 이 분야 1위 회사는 종근당홀딩스 종근당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630 KOSPI 현재가 50,8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59% 거래량 6,132 전일가 50,5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30조 넘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전 경쟁 가열 종근당, 지난해 매출 1조6924억원…영업이익 19% 감소 이다. 현재 막내 직원들이 108기다. 1941년 창업했으니 1년 평균 1.5기씩 공채 직원을 뽑은 셈이다. 3위는 JW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close 증권정보 001060 KOSPI 현재가 30,250 전일대비 700 등락률 -2.26% 거래량 36,312 전일가 30,95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간앤리 비만치료제 도입 소식에…JW중외제약 7% ↑ JW중외제약, 中 간앤리와 '2주 1회' GLP-1 비만신약 라이선스-인 계약 JW중외제약,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제이클' 심포지엄 개최 으로 1945년 창업해 현재 90기를 뽑았다. 국내 제약회사 가운데 가장 오래된 동화약품 동화약품 close 증권정보 000020 KOSPI 현재가 5,970 전일대비 20 등락률 -0.33% 거래량 44,090 전일가 5,99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동화약품, 겨드랑이 다한증 전문의약품 '에크락겔' 출시 동화약품 판콜에스, 3년 연속 감기약 시장 매출 1위 [인사]동화약품 은 81기까지 입사했다.


제약회사를 제외하고 역사가 긴 회사 중 공채기수를 유지하는 곳은 흔치 않다. 성창기업지주 성창기업지주 close 증권정보 000180 KOSPI 현재가 1,44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44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성창기업지주, 尹정부 그린벨트 52년 만에 해제 소식에 강세 [특징주]성창기업지주, 뚜껑열린 원자재 랠리 '목재' 동참…시장 점유율 1위 [특징주]성창기업지주, 합판·PB 판가 급등…시총 2배 자산가치는 덤 (1916년)와 경방 경방 close 증권정보 000050 KOSPI 현재가 9,95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63,328 전일가 9,95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한 조선업종에 쏠린 눈...비중확대를 고려 중이었다면 [특징주]경방 장초반 급등‥전일대비 21.44%↑ 허창수 "10년간 韓기업 열 중 여덟 아세안 설립…엑스포 협조" (1919년)도 역사가 100년에 가깝지만 모두 수시채용 형식으로 전환해 공채기수가 사라졌다. 올해로 창립 81주년을 맞은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close 증권정보 000120 KOSPI 현재가 103,9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90% 거래량 149,363 전일가 107,0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점유율 확대가 관건…CJ대한통운, 목표가 18만→15만원 CJ대한통운, 북미 최대 물류 전시회 'MODEX 2026' 참가… AI 공급망 솔루션 선보여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굳건…한국 쿠팡, 작년 영업익 첫 2兆 돌파 이 그나마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39기를 뽑았다.


제약회사들의 공채기수가 많은 것은 산업 역사가 그만큼 길기 때문이다. 국내 전 기업 중 70년 이상 된 곳은 17개인데, 이중 제약회사가 6개에 달한다.


올해 창립 114주년을 맞는 동화약품(창립 1897년)을 비롯해 유한양행 유한양행 close 증권정보 000100 KOSPI 현재가 95,100 전일대비 1,400 등락률 -1.45% 거래량 157,242 전일가 96,5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빅파마 '비만약 쏠림' 틈새 공략…국산 희귀약, FDA 지정 잇따라 유한양행-휴이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메모큐' 공급 삼천당이 꺾은 바이오株 투심…2분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주末머니] (1926년), 삼성제약 삼성제약 close 증권정보 001360 KOSPI 현재가 1,816 전일대비 49 등락률 -2.63% 거래량 710,295 전일가 1,865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제약, PSP 치료제 GV1001 장기 투약 지속…환자 치료 기회 확대 삼성제약, 부패방지·규범준수 ISO 인증 추진 삼성제약, PSP 치료제 GV1001 조건부 허가 신청 (1929년), 동아제약(1932년), 종근당· 일동홀딩스 일동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230 KOSPI 현재가 9,950 전일대비 100 등락률 -1.00% 거래량 23,267 전일가 10,05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인사] 일동제약그룹 일동생활건강, 신임 대표에 박하영 상무 선임 일동홀딩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 130억원에 추가취득 · 유유제약 유유제약 close 증권정보 000220 KOSPI 현재가 4,280 전일대비 5 등락률 -0.12% 거래량 27,680 전일가 4,285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유유제약, AI 기반 업무혁신으로 스마트팩토리 성큼 유유제약, 자사주 전량 소각·배당 확대…주주환원 강화 유유제약, 상반기 자사주 소각 추진…배당금 증액 결정 (1941년),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9,7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27% 거래량 19,849 전일가 149,3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인도네시아 허가…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대웅제약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개최…안전성 부각 대웅제약 '엔블로', 인슐린 병용 임상적 근거 확보 (1942년), JW중외제약(1945년), 일양약품 일양약품 close 증권정보 007570 KOSPI 현재가 11,460 전일대비 230 등락률 -1.97% 거래량 78,257 전일가 11,69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일양약품, 당뇨병 혈당조절제 '다파이제서방정' 2종 출시 가을 한파 겹친 환절기 시즌…"안구건조증·감기·비염 등 대비해야" '회계처리 위반' 일양약품·에스케이에코플랜트에 감사인 지정 조치 (1946년), 삼일제약 삼일제약 close 증권정보 000520 KOSPI 현재가 9,700 전일대비 80 등락률 +0.83% 거래량 183,025 전일가 9,62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적자 전환' 삼일제약, CDMO 지연·주력 품목 이탈 '이중고' 삼일제약,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 판매재개 후 시장진입 순항 삼일제약, 대만 '포모사'와 'APP13007'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 (1957년) 등이 대표적인 장수 기업이다.


긴 역사뿐 아니라 신입사원을 선호하는 업계 문화도 한몫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회사가 경력사원을 뽑기 시작한 건 불과 10년도 되지 않았다"며 "2000년 이전만 해도 경력보다는 신입사원을 뽑아 '내 사람'을 만든다는 식으로 '충성심'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말했다.

AD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의 높은 이직률도 잦은 직원 모집의 이유다. 2005년 국내 상장사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8년인데, 제약업종은 6.12년에 불과하다. 통신업종이 12.52년으로 가장 길고, 전기가스업 10.83년, 비금속광물업 10.45년 순이다. 전체 기업 평균을 웃도는 제약회사는 종근당바이오 종근당바이오 close 증권정보 063160 KOSPI 현재가 19,750 전일대비 90 등락률 -0.45% 거래량 14,000 전일가 19,84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30조 넘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전 경쟁 가열 종근당, 당뇨병 3제 복합제 '듀비엠폴서방정' 식약처 품목허가 승인 (12.5년), 동아제약(9.3년), 유한양행(9.0년) 등 3곳뿐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공채 직원의 1년 내 퇴사율이 15% 정도로 3∼4년 지나면 절반가량이 회사를 그만 둔다"며 "최근 들어 '불법 리베이트' 등 부정적 인식이 심화되면서 특히 영업사원의 조기 퇴직 사례가 부쩍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