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미국 하이일드 채권 디폴트율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피치는 올해 하이일드 채권 디폴트율이 급감해 연율 기준 약 1%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들어 5월까지 디폴트율은 0.5%에 불과했다.
피치의 ‘극단의 신용순환-1% 미국 하이일드 채권 디폴트율’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단 9개 업체만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고, 디폴트 규모는 17억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151개 기업, 1186억달러 상당의 디폴트가 발생, 13.7%의 디폴트율을 기록한 데 반해 대폭 개선된 셈. 또한 지난 12개월간 디폴트율은 5.9% 하락했는데 이 수치에 포함된 대부분의 디폴트는 지난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치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고수익을 바라는 투자자들이 하이일드 채권에 몰리면서 디폴트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기업들이 유럽 위기가 심화되자 생산 비용을 줄이고 유동성 확보에 주력했기 때문에 디폴트율이 급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피치의 이번 데이터는 3250억달러 규모의 191개 투기등급 채권을 조사한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투기등급 회사의 매출과 세전 이익이 상당수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등급이 하향조정된 기업 수가 금융위기전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향 조정된 기업은 대부분 투자적격등급으로 격상됐는데 상향조정된 기업수는 지난2007년 이래 처음으로 하향조정된 기업수를 앞질렀다.
그러나 피치는 고질적인 레버리지 투자와 외부 충격에 대한 취약성, 경제의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하이일드 채권의 위험요소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피치의 마리아로사 베르드 신용시장 연구원은 “올해 하이일드 채권 디폴트율의 급감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그러나 투자자들은 2008-2009년 하이일드 디폴트 규모가 1713억달러를 기록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지금까지 하이일드 채권의 위험대비 가중 평균 수익률은 59%로 지난해 상반기 21.8%에 비해 훨씬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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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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