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최초 대학병원-소아병원 간 전략적 파트너십
의료진 전문성 강화…상급-지역 의료전달체계 고도화

우리아이들병원을 운영하는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손잡고 소아청소년 의료 분야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 지역사회와 국가 소아청소년 의료체계 안에서 전문병원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확대해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가장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왼쪽)과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지난달 28일 고려대의료원에서 열린 양 기관간 '교류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아이들재단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왼쪽)과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지난달 28일 고려대의료원에서 열린 양 기관간 '교류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아이들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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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우리아들의료재단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달 전략적 교류협력 파트너십 체결하고 진료, 연구, 교육, 행정, 의료정보, 정보통신(IT) 시스템 등 병원 운영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권에서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단일과 병원이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한 첫 사례다. 단순히 병원 이름을 공유하는 수준의 연계를 넘어 위기에 처한 소아청소년 필수의료 분야에서 전문병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우리아이들병원은 우선 고려대의료원의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 고려대의료원의 모태인 로제타 홀 여사의 헌신과 나눔 정신을 병원 운영 전반에 확산시킬 방침이다. 최근 우리아이들병원의 브랜드 이미지(CI)에 고려대의료원과의 교류협력 CI를 새롭게 적용, 환자와 보호자에게 의료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아이들병원 의료진은 고려대의료원의 '교류협력교수'로 위촉돼 대학병원 수준의 교육과 연구, 학술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 의대생과 간호대생뿐 아니라 수련의·전공의를 포함하는 '다기관 수련 네트워크'를 구축해 젊은 의료인들이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필수의료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실무적인 진료 협력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 우리아이들병원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 진료의뢰·회송 건수는 300여건, 올해 1~5월에는 약 100건이며, 성북우리아이들병원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에도 작년 120여건, 올해에만 약 60건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우리아이들병원을 찾은 5세 남아의 희귀질환(교뇌 해면상 혈관종)을 협력 시스템을 통해 당일 전원 조치해 골든타임을 지켜낸 사례도 있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연구 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홈스피탈 플랫폼 구축' 연구와 독감·수두 백신 효용성 연구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데이터 기반의 소아 건강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아울러 감염관리, 환자안전, 인증평가 대응 등 행정 노하우도 공유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평준화할 계획이다.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의 핵심은 고려대의료원의 가치와 정신을 우리아이들병원의 진료와 행정 전반에 녹여내는 것"이라며 "고려대의료원의 위상에 부끄럽지 않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소아청소년 의료 현장에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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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소아청소년 의료의 현실이 엄중한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서로가 배우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 모델이 대한민국 미래 의료의 새로운 표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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