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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이어 '한한령'도 해제되나…엔터株 '들썩'

최종수정 2022.11.24 09:44 기사입력 2022.11.24 09:44

강변호텔 중국 OTT 공급소식에 덱스터, 코퍼스코리아 등 급등
전날 CJ ENM, 에스엠 등 중동 수혜 종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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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엔터테인먼트 종목이 들썩이고 있다. 중동 '오일머니'가 K콘텐츠의 큰 손으로 부상한데 이어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관련 종목이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덱스터 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장초반부터 10% 넘는 급등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영화와 광고, 뮤직비디오 등의 영상의 시각효과를 제공하는 업체로,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가 주요 매출처다. 이날 영상과 음향, 자막 등을 처리해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에 공급하는 코퍼스코리아 도 장초반부터 7%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어린이 콘텐츠 전문기업 캐리소프트 도 10% 넘는 오름세다.

전날 대통령실이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 대표 OTT에서 한국 영화 '강변호텔'의 서비스가 재개된다고 발표하면서 이들 종목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2006년 한중고고도미사일(사드)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 콘텐츠 수입을 중단하는 '한한령'을 내렸는데, 6년만에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키이스트 가 만든 드라마 '하이에나'가 중국에서 리메이크 판권으로 판매됐다는 소식이 이어진 점도 호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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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에는 중동 오일머니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미디어 종목이 급등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이 11.77% 상승 마감했고, CJ ENM (7.41%)과 에스엠 (4.50%)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투자청의 카카오엔터에 대한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기로 국내 콘텐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사우디는 올해초 에스엠과 CJ ENM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넥슨 및 엔씨소프트에 3조원을 투자하며 2대주주가 됐다. 이번 사우디의 투자 덕분이 카카오엔터는 웹소설과 웹툰, 영상, 음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수합병(M&A)에 활용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에스엠 인수가 급물살을 탈가능성 역시 제기된다"면서 "이런 규모의 글로벌 투자 유입이나 새로운 대형 시장의 개화는 언제나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 한한령이 실제 해제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지적이다. 지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구작은 자주 방영이 됐다"면서 "구작이 아닌 신작을 동시방영하고, 만명이상 수용 가능한 오프라인 ‘공연장 대관을 한국 가수들에게 허용’하는 것, 한국 ‘게임업체가 중국에서 외자판호를 받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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