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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에 코피 터진 '코스피'..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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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일 증시는 미국-중국 갈등 재점화라는 새로운 악재에 짓눌려 기를 펴지 못한 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기관 매물 쏟아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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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3(-0.52%) 내린 2439.62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함께 외인이 주식 쇼핑에 나섰지만 기관이 집중적으로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는 하락했다. 개인과 외인은 각각 2920억원, 2942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은 5954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섰다. 특히 이날에는 금융투자의 매물(-3579억원)이 강하게 쏟아졌는데, 이에 대해 SK증권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금융투자의 매도를 출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총 615개 종목이 내렸으며 240개 종목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중 전날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1.37%), LG화학(-0.49%), 삼성SDI(-1.89%) 등은 전날 상승 폭을 대부분 내주면서 장을 마감했다.


반면 불변의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0.65% 오른 6만1700원에 마감했다. 외인의 자금이 삼성전자로 몰려든 결과로 분석된다.


업종 별로 보면 음식료,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건설, 전기전자 등의 업종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중 음식료 업종의 경우 샘표식품 , 사조대림 , 농심 , 삼양식품 , 하이트진로 등 업종 내 종목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곡물가격이 안정된 가운데 미리 가격을 인상한 음식료 기업의 실적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상승세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 성안머티리얼스 ' 한 종목 뿐이었다. 성안은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오후 들어 다시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전장보다 4.02% 오른 984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성안은 대규모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각각 100억원 규모와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대호테크놀러지, 이상희)를 결정했다. 또 성안은 200억원 규모의 제1회차 무기명식 무담보 사모 전환사채, 250억원 규모의 제2회차 무기명식 무담보 사모 전환사채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 대상자는 각각 이상희 씨와 채덕희 씨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40% 빠진 804.3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52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인과 기관이 각각 998억원, 498억원 규모 순매도를 단행했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968개 종목이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 셀트리온헬스케어 , 엘앤에프 , 펄어비스 , 셀트리온제약 등이 약세를 보이다 마감했다. 특히 HLB의 경우 HLB주주연대와 한국주식투자연합회가 HLB의 임상 성공을 축하하는 광고와 공매도를 비판하는 광고를 싣는 등 정면 대응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전날보다 3.26% 오른 4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유일로보틱스 , 까스텔바작 , 아스플로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05% 오른 1304.70원을 기록했다.


안전자산 선호 요인 커져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91%(22.04포인트) 오른 2437.57에 개장한 28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7.3원 내린 1306원에 출발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91%(22.04포인트) 오른 2437.57에 개장한 28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7.3원 내린 1306원에 출발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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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시는 미-중 간 갈등 재점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새로운 악재는 당분간 증시를 압박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며 "특히 경기 둔화가 현실화 되고 있는 와중 미-중 갈등이 증폭되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고 봤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대만을 방문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는 대만 해협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대응했다. 여기에 중국 전투기가 대만 인근에 진입했으며 대만 근처 항공기 운항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는 내렸으며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어 금 가격은 올랐고, 국제유가는 내리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커졌다.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전날보다 -1.83% 내린 3200.33을 기록 중이며, 심천종합지수도 전날보다 -2.20% 내린 2154.12를 가리키고 있다. 일본 니케이225도 -1.42% 내렸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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