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공시 첫해부터 '상생 낙제점'…하청업체 대금 절반만 현금 결제
유통 전체 현금성 결제 비율 96%
사조대림 26.8%·사조씨푸드 50.3%
37개사 중 11곳만 분쟁조정기구 설치
사조그룹이 하청업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의 현금성 결제 비율이 유통업계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대신 어음 중심의 결제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하청업체들이 자금난을 떠안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종 평균 끌어내린 사조…공시 첫해부터 '낙제점'
9일 아시아경제가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총액 5조원 이상) 37곳의 결제조건을 분석한 결과, 사조대림 사조대림 close 증권정보 003960 KOSPI 현재가 32,750 전일대비 250 등락률 -0.76% 거래량 7,738 전일가 33,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담가만 놔도 게장이 뚝딱…사조대림, 간장소스 2종 출시 식품사 절반은 '쥐꼬리 배당'…자사주 소각도 4곳뿐[K푸드 G리포트]④ '꼴찌' 사조대림…짠물배당에 3%룰도 '꼼수'[K푸드 G리포트]③ · 사조산업 사조산업 close 증권정보 007160 KOSPI 현재가 53,1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38% 거래량 3,165 전일가 53,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사조산업, K푸드 매운맛 흥행 지속" [특징주]상법개정 수혜 기대…사조산업, 5%대↑ 대기업 반열 '참치기업' 사조…'일감 몰아주기' 규제 우려 · 사조씨푸드 사조씨푸드 close 증권정보 014710 KOSPI 현재가 8,120 전일대비 50 등락률 +0.62% 거래량 19,755 전일가 8,07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대기업 반열 '참치기업' 사조…'일감 몰아주기' 규제 우려 김밥 수출로 김값 상승 부채질…금값된 김 관련株 [특징주]'K푸드 미국시장 공략' 사조그룹株, 일제히 급등 등 3개 회사의 현금결제 비율은 평균 47%, 현금성 결제 비율은 51%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조대림·사조산업·사조씨푸드의 현금결제 비율은 각각 26.8%, 66.0%, 50.3%였다.
여기에 상생 결제·어음대체수단 등을 포함한 현금성 결제 비율도 사조대림 38.7%, 사조산업 66.0%, 사조씨푸드 50.3%에 머물렀다. 유통 전체 평균(현금결제 77.5%, 현금성 결제 96%)과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하청업체의 유동성을 지키기 위해 대부분 대기업이 '현금성 100%'에 가까운 결제 구조를 갖춘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조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돼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사조산업과 사조씨푸드는 법정 지급기한(60일 이내)을 대체로 지켰지만, 사조대림은 일부 대금을 60일 넘겨 지급했다. 세 회사 모두 하청업체와의 갈등을 중재할 분쟁조정기구를 설치하지 않아 제도적 안전장치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법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회사로서 하도급 거래의 원사업자에 해당하는 기업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13조의3에 따라 지급수단 및 지급 기간별 하도급대금 지급금액, 하도급대금 관련 분쟁조정기구에 대한 정보를 전자공시시스템에 반기별로 공시해야 한다. 상생결제나 어음대체결제수단은 도입 취지가 하청업체의 조기 현금화를 돕는 장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제도적 의미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어음대체결제수단은 기업구매전용카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구매론 등이다. 상생결제는 외상매출채권을 활용해 대금지급일에 현금지급을 보장하고, 지급일 이전에도 낮은 비용으로 조기 현금화할 수 있는 전자적 결제 수단이다. 현금결제비율에는 현금 및 수표, 상생결제 만기 10일 이하, 어음대체결제수단 만기 1일 이하 등이 포함된다.
식품업체 11곳의 평균 현금결제 비율은 77.7%였다. 농심 농심 close 증권정보 004370 KOSPI 현재가 377,500 전일대비 7,500 등락률 -1.95% 거래량 20,012 전일가 385,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유라시아 라면 로드 뚫는다"…농심, 6월 러시아 법인 출범 초코파이·불닭 '킹달러'에 웃었다…K푸드社, 외화자산 급증 · 동원산업 동원산업 close 증권정보 006040 KOSPI 현재가 38,55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39% 거래량 61,807 전일가 38,4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이찬진 금감원장 "지배구조 개선안, 다음 달 발표…오래 안 걸린다" BTS 진 효과?…동원산업 작년 영업익 2.9% 증가 · 롯데칠성 롯데칠성 close 증권정보 005300 KOSPI 현재가 122,400 전일대비 1,100 등락률 -0.89% 거래량 12,962 전일가 123,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여름에 시원하게 '딱'…'립톤 제로 복숭아 스파클링'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오늘의신상]제주산 말차에 우유를 더했다…'실론티 말차 라떼' 출시 ·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close 증권정보 280360 KOSPI 현재가 121,1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0.98% 거래량 22,246 전일가 122,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온, 계열사 혜택 모은 '엘타운 슈퍼 위크'…최대 20% 할인쿠폰 챗GPT에 "인기있는 과자 추천"…롯데웰푸드 전용앱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KT&G는 100%를 기록했고,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46,5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23% 거래량 98,535 전일가 243,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단쉐 한끼' MZ의 건강 파우치 올영 매대 서성이다 결국 장바구니 '쏙'…"화장품 아닌데" MZ 홀린 파우치 "기업당 최대 3억원 투자"…CJ제일제당, 유망 스타트업 육성 도 90.9%로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close 증권정보 000080 KOSPI 현재가 17,110 전일대비 160 등락률 -0.93% 거래량 95,249 전일가 17,27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 "신사업 육성·글로벌 성과 내겠다 " 하이트진로, 백년가게와 상생협력 MOU 체결 [비酒류 시대]②조정 끝난 맥주…'선택의 경쟁' 시작됐다 (21.2%)와사조대림(26.8%), 사조씨푸드(50.3%), 사조산업(66%)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현금성 결제 비율 역시 사조 계열 3곳을 제외하면 나머지 8곳이 모두 100%였다. 결국 식품업계 현금성 비율 평균(87%)을 사조가 끌어내린 셈이다.
편의점 업계는 CU( BGF리테일 BGF리테일 close 증권정보 282330 KOSPI 현재가 132,0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75% 거래량 53,295 전일가 133,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화물연대-BGF로지스, 교섭 잠정 합의…"조인식 후 센터봉쇄 해제" [Why&Next]CU '무력충돌' 번진 노란봉투법…편의점 초긴장 우리동네 편의점 라면값이 내렸어요 ),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GS리테일 GS리테일 close 증권정보 007070 KOSPI 현재가 23,500 전일대비 50 등락률 -0.21% 거래량 116,427 전일가 23,5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돌봄·반려 로봇 편의점 상륙…GS25, 휴머노이드 등 11종 론칭 GS더프레시, 발달장애 청년 일터 봉사활동…5년간 토마토 382t 매입 "고물가엔 혜자"…GS25 '김혜자 간편식', 3년만에 1억개 판매 이 모두 현금성 결제 100%를 기록했다. GS리테일은 현금 비중이 39.1%에 그쳤지만, 상생결제(44.3%)와 어음대체수단(16.6%)을 병행했다. 대형 유통사 가운데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35,3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74% 거래량 133,222 전일가 134,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온, 전북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상품 발굴부터 판매까지 지원 롯데마트, 한·중·일 '연휴 특수' 정조준…외국인 매출 100%↑ 재현 노린다 D램 잘 팔리는 데…백화점이 웃는 이유 [주末머니]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close 증권정보 069960 KOSPI 현재가 108,9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68% 거래량 106,096 전일가 111,9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마리오·불꽃쇼와 황금연휴…유통가, 가족축제 봇물 현대百그룹, 농촌 지역 유망 창업기업 대상 재능기부 현대百, 서울숲에 '그린프렌즈 가든' 조성…첫 식재 진행 · 신세계 신세계 close 증권정보 004170 KOSPI 현재가 407,0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12% 거래량 66,865 전일가 406,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마리오·불꽃쇼와 황금연휴…유통가, 가족축제 봇물 KB국민은행·SSG닷컴, '쓱KB은행' 출시 골든위크 잡는다…신세百, 시부야서 K-뷰티·골프 팝업 ·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close 증권정보 071840 KOSPI 현재가 8,010 전일대비 90 등락률 -1.11% 거래량 21,373 전일가 8,1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하이마트, 상반기 '가전절'…주방·IT 가전 '최저가' 난청 불편 해소…롯데하이마트, '효도선물' 日미라이 스피커 론칭 롯데하이마트, 성수기 전 '에어컨 세일'…최대 17% 할인 는 현금결제 100%를 유지했으나, 쿠팡(63.7%)은 현금 비율이 낮았다.
식자재 업계에서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 close 증권정보 051500 KOSDAQ 현재가 28,8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69% 거래량 35,171 전일가 29,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e종목]“2분기엔 봄이 온다…CJ프레시웨이, 온라인 점유율↑” "구내식당도 간편한 한 끼"…CJ프레시웨이, 수제 간편식 '큐레이츠' 론칭 CJ프레시웨이, 영유아 식품 전문기업 '베베쿡'과 독점 유통 계약 체결 는 현금결제 비율이 67.1%를 기록했으며, 아워홈은 5.4%, 삼성웰스토리는 0%에 그쳤다. 다만 세 회사 모두 상생결제·어음대체수단을 활용해 현금성 결제 비율은 100%를 기록했다.
호텔업체 4곳의 평균 현금결제 비율은 77%였으며, 조선호텔앤리조트가 20%로 가장 낮았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54,0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20% 거래량 81,025 전일가 254,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LG생활건강, 1Q 영업익 1078억원…전년 동기比 24.3%↓ “탈모 잡는다”…LG생활건강, 모발 성장 돕는 성분 개발 李대통령 부부 애정템도 여기 거였네…이선주의 '脫LG생건' 승부수 (97.3%),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35,300 전일대비 6,100 등락률 -4.31% 거래량 435,705 전일가 141,4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비수기 깨고 역대급 실적…K-뷰티, 1분기 날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영업익 1378억원… 전년比 6.9% 증가 [오늘의신상]"지친 피부에 즉각 생기"…설화수 '윤조에센스' 담은 미스트 (95.7%)이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애경산업 애경산업 close 증권정보 018250 KOSPI 현재가 14,900 전일대비 570 등락률 -3.68% 거래량 72,569 전일가 15,47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K-색조' 루나, 도쿄 팝업 연다…日 공략 본격화 시그닉, 中 티몰·도우인 입점…중국 온라인 채널 확대 본격화 애경산업, 폴란드 로스만 입점…K-헤어케어로 유럽 시장 공략 은 32.9%에 그쳤다. 외식업에서는 신세계푸드가 100%였지만 CJ푸드빌(16.0%), 롯데GRS(26.3%)는 낮았다. 패션업체 4곳은 모두 전액 현금 지급으로 대비됐다.
지급기간 절반은 10일 내…여전히 장기 결제 있어
지급 기간을 보면 전체 평균은 10일 이내 지급이 48%, 11~15일 13%, 16~30일 19%, 31~60일 18%였다. 법정 지급기한인 60일을 초과한 사례는 롯데칠성, 사조대림, 쿠팡, 아모레퍼시픽 등에서 확인됐다. 특히 쿠팡은 납품 대금의 90% 가까이 31일 이후에 지급했고, 0.2%(2억6000만원)는 60일을 넘겨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절반 가까운 대금이 10일 내 지급되지만, 여전히 30일 이상 걸리는 비중도 18% 수준이어서 일부 하청업체는 자금 압박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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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와의 갈등을 제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분쟁조정기구 설치율은 전체 37개사 중 11곳(29.7%)에 불과했다. 10곳 중 7곳은 갈등이 발생해도 공식적 해결 통로가 없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패션·화장품 업계에서 설치가 활발했지만, 식품·유통·외식업에서는 대다수가 미설치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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