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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OEM '슈퍼사이클'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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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베트남 공장 전경.

한세실업 베트남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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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올해 국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진입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올해 의류시장 성장률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입의류 단가 상승, 주요 생산국가인 베트남이 코로나19 방역완화로 생산 차질 해소까지 3박자가 맞물리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세실업 은 지난 15일 하루에만 10% 넘게 상승했다. 이날 한세실업은 2만3700원에 마감, 이튿날인 16일에도 2.74% 상승했다. 영원무역 은 11일 9.67% 상승을 시작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화승엔터프라이즈 는 15일 1.75% 오른 1만4500원에 마감했다.

의류 OEM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올해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란 증권업계의 전망이 나오면서다. 메리츠증권은 'OEM, 슈퍼사이클이 온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의류 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수주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의류시장 예상 성장률은 서구권이 10%로, 미국 등 소매의류 회전율은 역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고율은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재고비축 움직임이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의류 OEM 업체들의 올해 실적도 기대된다. 메리츠증권은 영원무역의 올해 매출은 2조9822억원으로 전년대비 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원무역은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바이어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리오프닝 수혜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세실업은 올해 전년대비 18% 증가한 1조9841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베트남 가동 재개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올해 전년대비 18% 증가한 1조 3476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방 거래선의 창고가 비어있어 원활한 재고 비축을 위해 업체들이 단가를 높여주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의 방역완화에 생산 차질이 해소되고 있으며 달러강세로 인한 실적 풍선효과, 신장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 시행으로 탈 중국으로 인한 동남아 반사효과까지 매크로 환경까지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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