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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첫날 1.1兆 '배팅'…전문가 "증시 영향 제한적"

최종수정 2021.05.04 13:17 기사입력 2021.05.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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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첫날 1.1兆 '배팅'…전문가 "증시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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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공매도의 위력은 예상보다 컸다. 14개월만에 공매도가 재개된 첫날인 지난 3일 셀트리온을 비롯한 제약·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며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증시가 고공행진한 기간 큰 폭으로 뛴 바이오주가 공매도의 주요 타겟이 되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4일 한국거래소 공매도포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코스피200 종목을 대상으로 8296억원 상당의 공매도가 이뤄졌다. 코스닥 150공매도 거래대금은 2793억원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공매도로 몰렸다. 특히 이번 공매도는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 바이오에 집중포화= 코스피200에선 헬스케어 업종에 1457억원 상당의 공매도 이뤄지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코스닥150은 절반에 가까운 1121억원의 공매도 자금이 헬스케어업종에 쏠렸다.


이 같은 공매도는 투자자들의 공포까지 맞물리면서 바이오주 가격을 크게 떨어뜨렸다. 코스피200 종목에선 보령제약 신풍제약 이 각각 12.55%와 12.18% 빠지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코스피 공매도 잔고가 가장 많은 셀트리온 은 6.2%, 삼성바이오로직스 도 3.86% 하락했다. 코스닥150에선 통신장비업체 에이스테크 가 12.53% 급락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바이오제약사인 헬릭스미스 와 휴온스가 각각 10.59%와 10.58%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도 5.97%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에이스테크와 보령제약, 신풍제약 등 22개 종목에 대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이날 하루 공매도 거래에서 제외했다. 코스피 4종목과 코스닥 18종목이다. 이 중 제약·바이오 종목은 녹십자랩셀 , 레고켐바이오 , 보령제약 , 삼천당제약 , 신풍제약 , 안트로젠 , 에스티팜 , 엔케이맥스 , 제넥신 , 콜마비앤에이치 , 텔콘RF제약 , 현대바이오 , 휴온스 등 13개다.

◆ 공매도 충격은 일시적·제한적= 금융투자업계는 당초 이번 공매도로 인한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지나치게 높은 종목은 일시적인 주가 하락을 예상한바 있다. 실제 제약·바이오주는 ‘코로나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 6개월간 상승장에서 급등한 업종이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66%, 코스닥이 2.20% 하락했는데,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의 일간 수익률은 각각 -0.5%, -3.1%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코스피가 코스피200보다 낙폭이 더 컸다는 것은 공매도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전망과 마찬가지로 국내 증시의 추세적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공매도가 금지됐다 재개된 2009년과 2011년의 경우 주가는 재개 전 고점대비 각각 5%와 6%가 빠졌는데 당시 북한 핵실험(2009년)과 유럽 재정위기(2011년)라는 대외 악재가 증시를 강타했다. 현재 이같은 대외 악재가 없는 만큼 공매도 재개로 인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인한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시 조정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공매도 재개"라면서 " 대외 악재가 부재한 지금 증시는 이미 바닥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고점(3220.82)대비 3.75% 하락한 3100초반부터 매수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배한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할 수 있지만 공매도 재개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면서 "향후 조금 더 증시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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