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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피' 시대서 이천피 사수 급급…1년새 상장사 15%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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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코스닥 28% 하락
주가 반의 반토막 난 종목 23개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
1년간 78.11% 가장 큰 하락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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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국내 증시에 불어닥친 한파로 ‘삼천피’를 바라보던 국내 증시가 1년 만에 ‘이천피’를 겨우 사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체 상장사의 15%는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17일 아시아경제가 지난해 10월14일과 올해 10월14일 사이 주가지수 및 종목별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4.86%와 28.8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2900선 중반대에서 3000선으로의 반등을 모색하던 코스피는 2200까지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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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반토막 난 종목도 속출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등 국내 증시에서 1년 전 대비 주가가 50% 이상 빠진 종목은 381개로, 전체 상장사 수인 2540개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반의 반토막(-75%) 난 종목도 23개에 달했다.

증시 상황이 좋지 못했던 만큼 대부분 종목이 1년 전보다 하락했다. 시장별로 1년 전 대비 주가가 내린 종목 살펴보면 코스피는 87.28%에 해당하는 810개 종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도 상장사의 84.75%에 달하는 1262개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를 그린 종목들을 살펴보면 코스피에서 인바이오젠이 78.11% 내린 766원을 기록해 1년 사이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바이오젠은 최근 실소유주 논란이 불거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관계사로, 최근 경영진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대표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주로 꼽히는 항공주들도 속절없이 내렸다. 에어부산 이 71.46% 하락한 가운데 티웨이홀딩스 (-65.64%), 티웨이항공 (-57.48%), 아시아나항공 (-51.65%) 등이 50% 넘게 내렸다.

최근 주가 약세를 보이는 카카오 계열사와 네이버도 1년 새 50% 넘는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가 68.6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카카오 (-56.07%), 네이버( NAVER )(-56.68%) 등이 절반 넘게 빠졌다.


코스닥에서는 지나인제약(-82.55%), 안트로젠 (-81.64%), 엔지켐생명과학 (-80.66%) 등 바이오 종목을 위주로 하락세가 컸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도 41.60% 내렸다.


이처럼 대부분 종목이 내린 상황이지만 내년에도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023년 증시에 대해 "부진한 글로벌 경기흐름 속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상저하고 움직임 속 중형주와 대형주 사이 교체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증시 역시 업종별로 차별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높아진 금리 수준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대신 이익 증가율로 업종별 주가 차별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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