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의 거침없는 질주...3분기까지 순이익 4000억
올 사상최대 실적 경신 전망
ROE 상승·IB 부문 실적 상승
'인재중심 경영' 조정호 회장
최희문 대표 간 시너지 효과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문채석 기자]메리츠종합금융증권의 거침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7분기 연속으로 순이익 1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올 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4000억원을 육박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비슷한 경쟁사뿐 아니라 일부 초대형 투자은행(IB)도 뛰어넘는 실적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순이익 5000억원을 달성, 지난해 세웠던 사상 최대 실적을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7 15:30 기준 의 성장 비결로 공통적으로 '인재 중심 경영'을 강조하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138040 KOSPI 현재가 105,800 전일대비 4,300 등락률 -3.91% 거래량 431,262 전일가 110,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메리츠금융지주, 목표가↑…6%대 주주환원수익률 부각" 메리츠금융, 작년 순이익 2.35조…전년比 0.7%↑ 메리츠금융지주, 7034억 규모 자사주 소각 회장과 그의 삼고초려 끝에 영입된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간의 시너지를 꼽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올해 3분기에 당기순이익 1044억원을 올리며 누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5% 증가한 39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536억원, 세전이익은 5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24.8%씩 늘었다. 3분기만 놓고 봤을 때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28.4% 줄었지만 2분기 사옥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수익 등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증권사의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승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ROE는 14.6%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올랐다. 또 자기자본은 3조661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었다. 2014년 말 자기자본이 1조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약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매분기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꾸준히 올리며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안정적 이익 체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3분기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강점인 IB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졌으며 홀세일(법인영업) 부문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리스크의 양과 수익성을 고려한 효율적 자본 활용으로 해외부동산, 인프라, 항공기금융 등 신시장 개척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증권사가 하반기 들어 실적 한파에 시달리고 있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예외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실적은 현재까지 3분기 실적을 내놓은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5940 KOSPI 현재가 32,550 전일대비 2,450 등락률 -7.00% 거래량 1,051,237 전일가 35,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과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 close 증권정보 001500 KOSPI 현재가 10,950 전일대비 410 등락률 -3.61% 거래량 466,035 전일가 11,36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전·닉스는 추락하고 있는데…증권사 87% 목표가 줄줄이 올리는 이유 [특징주]이란 사태 격화에...증권주 동반 약세 같은 종목 샀는데 현저히 다른 수익? 4배 투자금을 연 5%대 합리적 금리로 등 5개 증권사의 잠정 실적을 앞선다. 또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close 증권정보 006800 KOSPI 현재가 69,9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3.32% 거래량 4,453,979 전일가 72,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2분기 스페이스X 평가이익 추가 발생할 미래에셋증권[클릭 e종목] 투자금이 충분해야 기회도 살린다...연 5%대 금리로 4배까지 , 삼성증권 삼성증권 close 증권정보 016360 KOSPI 현재가 123,200 전일대비 6,800 등락률 -5.23% 거래량 924,999 전일가 13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삼성증권, 목표주가 올랐는데 투자의견 낮아진 이유는 국민은행·삼성금융, '모니모 KB 통장' 출시 1주년 계좌개설 이벤트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등 초대형IB의 시장 추정치를 육박하거나 웃돈다. 증권사들이 내년에 전반적으로 감익을 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은 유일하게 내년도 4.0% 증익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실적 고공행진 배경에는 실적 기여도가 높은 IB부문의 호조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 취임 이후 부동산PF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확대에 주력해온 최 부회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 부회장은 서면보고를 없애고 본인이 직접 매주 수·목요일 열리는 딜(거래) 회의에 참석한다. 본인의 주장 대신 참석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 종합하기 위한 자리라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귀띔이다. 부하직원을 '파트너'로 대우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되 남과 다르게 한다'는 그의 경영철학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최 부회장을 영입한 조정호 회장과의 시너지도 이 같은 비약에 한 몫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수한 전문경영인을 영입한 뒤 이들을 믿고 사업을 맡기는 조 회장의 '사람 경영'은 유명하다. 세세한 의사 결정보다는 전문경영인이 뛰어놀 운동장을 만드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평소 사람을 중시하며 직원과의 소통을 강조했던 최 부회장도 이 같은 조 회장의 경영 철학에 공감해 수 차례 고사 끝에 영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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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합리주의를 표방한 경영자들의 철학에 따라 2010~2011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위험하다고 시장에서 인식할 때 메리츠증권은 여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면서 "현재 추세대로라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올해 누적 순이익 5000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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