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5G썰戰 "망 속도·커버리지 우리가 최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5G썰戰 "망 속도·커버리지 우리가 최고"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5세대(5G)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이동통신 3사간 설전(說戰)이 거세지고 있다. 소비자가 5G망을 체감할 수 있게 되면서 망 속도와 망 이용 범위(커버리지)를 놓고 벌이는 신경전이다. 올해만 3조원이 투입되는 5G망에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이통 3사간 경쟁은 당분간 격화될 전망이다.


LG유플 5G 속도 놓고 격돌

5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가 최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5G 평균 속도 900Mbps를 기록한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5G의 이론 속도는 1.2~1.3Gbps다. 900Mbps는 5G 이전 서비스인 LTE급 속도다. LG유플러스 측은 "인파가 몰리는 지역이고 건물이 밀집해 있어서 속도가 떨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경쟁사들은 "LTE보다 못한 속도"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실제로 SK텔레콤 은 같은 날 갤럭시S10을 통해 LTE 최고속도인 1.2Gbps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의 5G보다 300Mbps 정도 빠른 것이다. SK텔레콤 은 1년 전 갤S9를 통해 1Gbps를 구현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는 재반박에 나섰다. SK텔레콤 KT 가 아직 5G 시연 속도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자신들보다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주파수 대역만 보면 SK텔레콤 KT 가 좀더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SK텔레콤 KT 는 3.5GHz 대역에서 100MHz 폭을 확보했으며 LG유플러스 는 같은 대역에서 80MHz를 할당받았다. 이론상 최고 속도는 SK텔레콤 KT 가 1.5Gbps를 낼 수 있는 반면, LG유플러스 는 1.39Gbps까지 가능하다. SK텔레콤 측은 "경쟁사보다 높은 수준의 시연 속도를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공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5G썰戰 "망 속도·커버리지 우리가 최고" 원본보기 아이콘


5G 커버리지도 LG유플이 유리

5G 서비스 지역(커버리지)과 관련해서도 신경전이 뜨겁다. 5G폰 화면에서 우측 상단에 'LTE' 대신 '5G' 표시를 얼마나 자주 볼 수 있느냐를 두고 벌이는 논쟁이다.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에 커버리지를 중점적으로 넓히고 있는 LG유플러스 와 전국 85개 시ㆍ도에서 5G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SK텔레콤 KT 로 패가 갈린다.


지금까지는 LG유플러스 가 다소 유리하다. 서울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2월말 현재 1만2000개의 기지국을 설치했다. 5G폰 개통시까지 목표는 1만5000개, 올 상반기까지 5만개다. 기지국 설치가 시작된 지역에 약 70%까지 커버리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 측은 "대도시 기준으로 경쟁사보다 훨씬 더 빨리 커버리지를 확대해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KT 는 이달 내 전국 85개 시ㆍ도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지만 LG유플러스 보다 더디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한다.


LG유플러스 가 커버리지 경쟁에서 앞서가는 것은 중국장비업체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 덕분이다. 나머지 2개사는 미국에서 제기하고 있는 장비 보안 문제를 우려해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지 않고 있다. 대신 삼성전자 와 노키아, 에릭슨 장비를 쓰는데 수급율이 화웨이보다 낮아 커버리지 확대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 KT 측은 "5G 시장이 성장하는 것에 맞춰 단계적으로 커버리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5G썰戰 "망 속도·커버리지 우리가 최고" 원본보기 아이콘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