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내가 매치퀸…마지막 3개 홀 승리 '뒤집기'
두산 매치플레이 제패, 통산 6승 환호
결승서 최은우와 19개 홀 승부 역전승
홍진영 3위, 박결 4위 대회 마무리
장타자 방신실이 매치퀸에 등극했다.
방신실은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결승에서 최은우를 연장 승부 끝에 따돌렸다.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6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첫해 2승을 거둔 방신실은 작년 3승을 쓸어 담아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인 방신실은 매치플레이 대회에선 처음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방신실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4조에서 김지수, 문정민, 김민솔을 연파하며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전날 16강전에서 신다인, 8강전에선 서교림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안착한 방신실은 이날 앞서 열린 4강전에선 홍진영을 2홀 차로 제압했다.
최은우와의 결승전은 쉽지 않았다. 14번 홀(파4)까지 3홀 차로 뒤져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방신실은 15번 홀(파4)에서 약 7.5m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틈을 좁히더니, 17번 홀(파4)에서는 최은우의 3퍼트 보기가 나오면서 마지막 홀을 남기고 1홀 차로 압박했다.
방신실은 18번 홀(파5)에선 2m 남짓한 버디 기회를 놓쳤으나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최은우의 파 퍼트도 홀을 외면하면서 결국 연장전이 성사됐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방신실은 세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올려 무난히 파를 지켜냈고, 최은우는 프린지에서 보낸 4번째 샷 이후 부담스럽게 남은 파 퍼트를 결국 넣지 못했다.
방신실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3홀 차가 됐을 때도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은 갖고 있었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에서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 그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밝힌 그는 "시즌 첫 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 남은 시즌에 다승을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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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2년 만에 통산 3승을 노린 최은우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4위전에서는 홍진영이 박결을 1홀 차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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