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송 규모 1조7279억원…전년比 53.9%↑
동양사태, 증시 침체로 투자손실 손배소 증가[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해 증권사들의 소송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사태의 여파가 가장 컸지만 주요 증권사들이 대부분 소송이 늘어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증시 침체에 따른 투자손실이 증가하면서 손해배상 소송이 많아진 탓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58개 증권사의 소송 규모는 1조7279억원으로 전년보다 5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송 건수도 395건에서 444건으로 12.4% 늘었다.
'주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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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양증권)이었다. 동양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유안타증권을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에 나선 것이다.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소송 규모는 5857억원으로 증권사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2013년 대비 677.6% 급증했다. 소송 건수도 79.6% 증가한 88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대투증권(1122억원)과 미래에셋증권 (862억원)·K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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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억원)·IBK투자증권(88억원) 등 주요 증권사들도 소송 규모가 늘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투자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늘어난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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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인 태승엘피가 회생채권 조사 관련 소송을 제기한 영향 등으로 소송 규모가 13.1%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투자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크게 늘었다. 한국도로공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투자한 TP펀드 손실에 대해 56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대우증권도 투자자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많아졌다. 지난해 증시가 침체된 상황에서 일임·임의매매 관련 손배소가 늘어난 탓이다.
특히 동부증권은 북악새마을금고 등으로부터 KB웰리안부동산펀드 판매에 대한 551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면서 지난해 소송 규모가 1070.0% 급증했다.
HMC투자증권(629.9%)과 IBK투자증권(465.5%)·신한금융투자(227.3%)·한국투자증권(99.4%) 등도 소송 규모 증가율이 컸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하나은행으로부터 129억원 규모 KT ENS 매출채권 자산유동화대출(ABL) 지급보증금 청구 소송을 당했다. 현대증권이 불법 신탁운용 관련 48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HMC투자증권은 경남은행으로부터 50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반대로 한유자산관리 등을 상대로 63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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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등은 소송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NH투자증권은 LIG건설 기업어음(CP) 불완전판매 관련 소송들이 대부분 지난해 마무리된 데다 프랑스 보솔레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통화스와프 계약 정산금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불확실성을 털어냈다.
한편 삼성증권(96.6%)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89.1%)·하나대투증권(80.5%)·IBK투자증권(71.1%) 등은 자사가 원고인 소송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소송을 당한 것보다 소송을 제기한 규모가 더 컸다는 의미다. 전체 증권사의 원고 소송 비중이 평균 24.3%인 점을 감안하면 3~4배 수준이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도이치뱅크 서울지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옵션만기 소송(764억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정부를 상대로 해외펀드 환차익에 대한 부당 과세 환급 청구 소송(734억원)을 벌이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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