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하이닉스, 韓반도체 최초 IEEE 혁신상‥'젠슨 황과 AI혁명 주도'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메모리 기술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IEEE(미국 전기전자공학자협회) 기업 혁신상(Corporate Innovation Award)을 수상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IEEE는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IEE 어워드' 행사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시상을 할 예정이다. IEEE 측은 SK하이닉스가 AI 컴퓨팅을 가능하게 한 HBM의 혁신과 배포를 주도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HBM은 대규모 AI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병목, 이른바 '메모리 벽(memory wall)'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이다. IEEE는 "SK하이닉스가 해당 기술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AI 시스템에 적용을 확산시키며, AI 인프라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평가했다.
IEEE 기업 혁신상은 인텔(2016), 애플(2020), TSMC(2021), AMD(2025) 등 최고의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이름을 올려온 상이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2010년 모바일 와이맥스(Mobile WiMAX) 기술로 수상한 바 있으나, 반도체·AI 인프라 기술 자체로 인정받은 사례는 처음이다. 심지어 엔비디아도 이 상을 받은 기록이 없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고 영예인 '영예의 메달(Medal of Honor)'을 수상한다. 젠슨 황의 수상 소식은 지난 1월 CES 행사 중 발표됐지만, 수여는 이번에 이뤄진다.
IEEE 영예의 메달은 1917년 제정된 IEEE 최고 권위의 상이다. 공학·과학 분야에서 인류 사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에게만 수여된다.
황 CEO는 GPU 기반 연산 구조를 통해 생성형 AI 시대를 연 공로를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는 두 수상자가 각각 AI 산업의 핵심축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엔비디아가 GPU를 통해 AI 연산의 길을 열었고, SK하이닉스는 HBM을 통해 엔비디아가 만든 길을 고속도로로 확장한 셈이기 때문이다.
HBM 개발에 앞장선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수상에 대해 "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며 연산에 필요한 KV 캐시의 용량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HBM 메모리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발표 15분 전' 소름 돋는 타이밍 "또 미리 알았나...
IEEE는 전 세계 5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기술 전문 조직으로, '인류를 위한 기술 발전'을 목표로 기술 표준과 학술 활동, 시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