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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 '실적 다이어트'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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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확대보다 비용 축소
이익정상화 안간힘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중소형 증권사들의 실적 군살빼기 작업이 치열해지고 있다. 매출 확대 보다는 비용 축소, 일회성이익 등 내부의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해 이익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위탁매매수수료 감소 등 과거 증권사들의 주요 수익원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 잠정실적을 발표한 13개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순이익이 줄어든 증권사는 SK증권 , NH농협증권 , 부국증권 , 하나대투증권 등 4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로 상품 판매수수료 및 인수·주선수수료가 크게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결과다.

특히 유안타증권 , 한화투자증권 ,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등은 매출이 줄었지만 이익이 늘었다는 점에서 증권사들이 내실 다지기에 치중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동양증권은 지난해 매출액이 2조1828억원으로 전년대비 26%정도 줄었지만, 영업이익(421억원)과 순이익(365억원)은 전년대비 흑자전환 했다. 동양증권은 "종금여신 관련 대손상각비용 감소로 흑자전환 했고, 주식워런트증권(ELW)발행과 거래금액이 줄어 영업수익과 비용이 동시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도 수수료 수입이 감소하며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11% 줄었지만, 자회사로부터 들어온 배당금 수익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7%, 4.5% 증가했다.

이 밖에 현대차증권 은 파생상품 관련 거래량이 증가해 수익과 비용이 동시에 늘면서 매출액이 176%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4%, 66% 증가하는 등 가장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였다. 유진투자증권은 부실채권 대손상각비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전환 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수수료 수익 등 본질적인 이익체력을 키우기보다는 손실 요인을 줄여 달성한 이익정상화라는 점에서 이익모멘텀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산관리부문에서 자금유입이 전제돼야 증권주가 본격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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