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권 통제 내려놓은 KT 이사회…박윤영 대표 책임경영 무게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62,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62,000 2026.04.2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올해 이미 83% 올랐는데 여전히 '저평가'…더 오른다는 종목은[주末머니] 미토스發 '보안 쇼크'…"AI 공격에 AI로 방어해야" '미토스' 보안우려에 과기정통부,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 긴급 소집 이사회가 인사·조직 개편에 개입하려던 규정을 6개월여 만에 철회하면서 박윤영 대표이사의 경영 자율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사회는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과 내부 반대에 부딪혀 규정을 원상 복구한 것으로 파악된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 규정 일부를 개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사·조직 개편 의사결정 구조를 조정한 것이 핵심이다.
이사회는 대표이사가 부문장급 경영 임원 임명과 조직 개편을 추진할 때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한 기존 규정을 폐기했다. 사전 보고를 거쳐야 했던 조직 개편을 보고 사항으로 조정했다.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대표이사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에 대한 사전 심의·의결권을 자체 부여했다. 낙하산 인사를 견제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춰 주주 이익을 보호한다는 명목이었다. 그러나 해당 조치가 상법이 규정한 이사회 역할을 넘어 경영권을 과도하게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안팎에서 반발이 일었다.
이사회는 사외이사 8인과 사내이사 2인으로 구성돼 사외이사의 입김이 셀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올해 1월 '이사회 새 규정이 정관과 배치되고, 주주권 침해 우려가 있다'는 국민연금의 문제 제기에 이사회는 '원상 복구' 카드를 꺼냈다. 이사회 의사결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되면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KT 이사회, 경영 의사결정·감독에 집중
이사회는 본연의 역할인 경영 의사결정·감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사규 위반 의혹을 받는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사법적 판단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이사회·위원회 출석과 심의 참여를 제한하기로 했다. 의결권도 행사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이는 KT 최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현대제철 사외이사를 겸임해 상법상 결격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뒤늦게 퇴임한 조승아 전 사외이사와 인사·청탁 의혹이 불거진 이승훈 사외이사 등의 사례를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표는 책임경영 강화 기조 속에 인공지능(AI) 전환(AX)을 위한 조직 쇄신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공식 취임 당일부터 인사에 박차를 가한 박 대표는 신-구 갈등이란 잡음 속에 'KT 맨' 위주로 조직을 재편했다. 동시에 성장 동력과 혁신을 위한 외부 수혈도 필요에 따라 서슴지 않았다. KT 정비는 막바지 단계다. 내부 인사·조직 개편은 끝냈고, 다음 달 27일 임시주주총회가 예정된 KT스카이라이프를 비롯해 일부 계열사 대표 교체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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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이번 의결은 이사회 운영의 합리성·투명성을 높이고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 출범과 함께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지배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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