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어려운 담낭암, AI 기반 예후 예측모델 개발
삼성서울병원 박주경·김홍범 교수 연구팀
AI 활용 종양미세환경 분석해 새 바이오마커 발굴
위험인자 3가지로 예후 정밀 분류
삼성서울병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담낭암 환자의 재발과 생존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예후 예측이 어려운 담낭암에서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소화기내과 박주경·이규택·최영훈 교수, 간담췌외과 김홍범 교수, 미래의학연구원 김혜민 박사 연구팀이 AI 기반 공간 분석 기술로 담낭암 종양미세환경(TME)을 분석해 환자 예후를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외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담낭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행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중앙암등록본부 기준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29%로 췌장암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연구팀은 담낭암 수술 환자 225명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후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외부 검증군 41명을 통해 성능을 확인했다. AI는 암세포 주변 면역세포 침윤(TIL) 밀도, 3차 림프구조(TLS) 수, 섬유아세포 밀도 등 종양미세환경 핵심 지표를 정량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예후 악화와 관련된 주요 위험인자는 ▲낮은 TIL 밀도 ▲적은 TLS 수 ▲높은 섬유아세포 밀도로 나타났다. 위험 요인이 많을수록 전체생존기간(OS)과 무병생존기간(DFS)이 짧아졌다.
위험 요인이 없는 환자군은 3개 위험 요인을 모두 가진 환자군과 비교해 재발 위험이 87%, 사망 위험이 80%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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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범 교수는 "담낭암은 예후 예측이 특히 어려운 암종"이라며 "AI 기반 정밀 분석이 환자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AI가 암의 생물학적 특성을 분석해 예후를 예측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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