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노위 2차 사후조정 3일차 재개
박수근 위원장 "사측이 최종 입장 정리 중"
합의안 조합원 투표 가결되면 총파업 일단락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노사가 사실상 마지막 담판을 벌인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은 이튿날까지도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막판 진통은 결렬보다는 최종 판단을 유보한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한 가지 중요 쟁점에 대한 의견이 불일치한 가운데 사측이 최종 입장을 정리 중이다. 노사 합의안이 도출되고 조합원 투표가 가결되면 일단은 총파업 위기를 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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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노위는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삼성전자 2차 사후조정을 재개한다. 지난 18일부터 열린 2차 회의는 19일을 넘어 20일 오전 0시30분께 결론을 짓지 못하고 종료됐다. 중노위는 전날 오전 속개된 회의가 14시간 이상 이어지며 자정을 넘기자 정회한 뒤 차수를 3차로 변경해 재개하기로 했다.

관건은 노사가 중노위의 조정안 수용 여부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중요한 한 가지가 정리되지 않았다"며 "사용자 측이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해 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번 협상에서 연봉 50% 수준인 성과급 상한 폐지, 성과급 재원 배분 비율, 합의사항 제도화 등을 놓고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과급 재원 배분 구조를 둘러싼 입장 차가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측이 중노위가 제시한 대안을 수용하면 일단 21일 예정된 총파업 위기는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경우 노조가 노조원 투표를 통해 잠정 합의안을 추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부결 시 21일부터 총파업이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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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는 오전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노조 투표 등 추가 절차를 이어가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일 중 투표가 끝나지 못할 경우 노조가 파업을 유예할 가능성도 있다. 합의안이 마련된 만큼 투표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파업 일정을 미루는 식이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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